경북도, 내년부터 ‘임산부 119구급서비스’ 시행
경북도, 내년부터 ‘임산부 119구급서비스’ 시행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11.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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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지역 13개 시·군 분만실 없어
- 응급의료시스템도 16개 시·군 중 전국 하위수준
경북도가 내년부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전격 시행한다. 경북소방본부제공.
경북도가 내년부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전격 시행한다. 경북소방본부제공.

경북도가 내년부터 임산부를 대상으로 119구급서비스를 실시한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의료사각지대 극복과 임산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를 내년 전격 시행한다.  

서비스 대상은 출산이 임박 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산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 등이다.   

이들 임산부는 ‘119안전신고센터(www.119.go.kr)’를 통해 본인의 출산예정일, 진료병원 등 출산관련 정보를 119에 사전 등록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등록된 출산관련 정보는 위급상황이 닥치면 구급대원에게 자동으로 제공돼 신속한 응급처치는 물론, 보호자에게도 신고상황이 전달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소방본부는 지난 11일 여성 구급대원(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 83명을 현장에 추가로 배치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서비스도 포함되며, 다문화가정 임산부를 위해 영어권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국가 통역이 가능한 3자 통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방본부는 특히 임산부의 응급처치와 수송에 불편이 없도록 분만세트 보강과 응급분만 교육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경북에는 응급의료취약지역이 많아 늘 산모들은 긴장을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라며 “119구급서비스를 통해 임산부들이 어려움 없이 출산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은 13개 시·군에 분만실이 없고, 응급의료시스템도 16개 시·군 중 전국 하위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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