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동 市청사, 역사문화관광허브…시청 별관, 대구형 실리콘밸리
동인동 市청사, 역사문화관광허브…시청 별관, 대구형 실리콘밸리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1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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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시장, 후적지 활용방안 제시
시의회건물 외형은 보전하기로
“신청사 주변 토지거래허가 지정”
대구 동인동 현 시청사 일대는 아직 지역에 없는 시립박물관·대구기록원·평생교육원·시민회관·공연전용극장 등이 잘 어우러진 역사·문화·관광 허브로 조성된다. 출처=영남일보 홈페이지
대구 동인동 현 시청사 일대는 아직 지역에 없는 시립박물관·대구기록원·평생교육원·시민회관·공연전용극장 등이 잘 어우러진 역사·문화·관광 허브로 조성된다. 출처=영남일보 홈페이지

대구시 신청사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현 시청사와 옛 경북도청 계발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남일보는 12월 24일 자 1면에 관련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대구시는 현 시청사 일대를 역사·문화·관광 허브공간으로, 시청 별관 일대를 ‘대구형 실리콘밸리’로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청사 후적지 활용방안을 언급했다.

우선 현 시청사 일대는 시립박물관·대구기록원·평생교육원·시민회관·공연전용극장 등이 잘 어우러진 역사·문화·관광 허브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역사적 유래가 깊은 시의회 건물의 경우, 외형은 그대로 보전하고, 내부만 일부 리모델링해 사용키로 했다.

역사적 가치를 감안, 시립박물관이 시의회건물에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도심 공동화 및 상권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시 산하 기관을 한데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권 시장은 “관공서와 공무원만 있어선 생산유발효과가 나지 않는다.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다”고 했다.

시청 별관은 대구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키로 했다.

권 시장은 “정부용역에는 문화·행정·경제복합단지 쪽으로 개발 콘셉트를 잡았지만 특색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 그래서 앞으로 경제 쪽으로 범위를 좁힐 생각”이라며 “현재 구상으로는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등과 연계하기 위해 대구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엑스코선(수성구민운동장~동대구역~경북대~엑스코~이시아폴리스·총 연장 12.4㎞) 건설사업이 내년 1~2월쯤 확정되면 교통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운집할 수 있는 청년경제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청 별관 자리는 2021년쯤 경북도에서 정부로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

대구시 안팎에선 무상임대(양여)보다는 직접 정부로부터 부지를 사들여 지역에 꼭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30층 규모로 지어질 두류 신청사(옛 두류정수장)의 경우 내년 기본계획 수립 때 큰 사업방향이 제시될 예정이다.

국내 유명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하고 필요하다면 시민 아이디어도 받겠다는 게 권 시장의 생각이다.

권 시장은 “친환경 및 첨단 ICT기술이 결합된 청사로 지어 대구시민사회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설계하겠다”면서 “달서구청과 협의해 주변이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도로확장(왕복2차로→4차로), 교통·환경 대책 등도 폭넓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내년 3월까지 두류정수장 부지 인근 반경 500∼700m 이내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주변부지 매입이 완료되기 전에는 주변에 신축허가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다. 지구단위계획 수립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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