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임원 절반 이상 교체
대구은행 임원 절반 이상 교체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12.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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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구은행장 후보 발표도 임박
임원 중 절반 이상 올해말 임기 만료 
이르면 27일 인사 공식 발표 
DGB대구은행. 출처=대구일보 홈페이지
DGB대구은행. 출처=대구일보 홈페이지

대구은행이 임원 절반 이상을 교체한다. 

26일 대구일보 기사에 따르면 조만간 DGB대구은행 임원 2/3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들 임원의 임기가 올해 만료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 숏리스트(압축후보군) 발표도 임박하다 보니 대구은행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DGB대구은행 분기보고서(지난 9월30일 기준)에 따르면 대구은행 임원(비상근 사외이사 제외) 1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66.7%(12명)가 이달 임기가 끝난다.

대구은행 임원 중 경영기획본부장 김윤국·디지털금융본부장 황병욱 부행장보를 비롯해 마케팅본부장 서정동·부울경본부장 박대면·정보보호 최고책임자 김상근 상무의 임기는 26일로 종료된다.

공공금융본부장 임성훈·IT본부장 신완식·경북동부본부장 장삼식·글로벌본부장 오성호·대구1본부장 임효택·자금시장본부장 서문선·경북서부본부장 최태곤 상무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임기가 끝난 임원은 단 2명에 불과해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진 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의 연임 여부는 차기 행장 후보군 숏리스트에도 영향을 미친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월부터 지주와 은행 현직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차기 은행장 육성·승계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 가운데 3~4명이 내달 초 행장 후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후 추가 교육과 연수 과정을 거쳐 내년 7월께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

이 같은 절차를 감안하면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들이 연임에 성공하지 못하면 자연히 숏리스트에 이름조차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대구은행의 올해 상반기 실적 감소가 임원 연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대구은행의 실적 악화로 DGB금융그룹의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탓에 일부 임원의 경우 연임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구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규모는 3천46억 원으로 전년 동기(3천673억 원) 대비 17.1% 줄었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2천810억 원에서 2천365억 원으로 15.9% 감소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선 인사에 대해 어떠한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 인사는 이르면 27일이나 31일께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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