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지환 대구 수성구청 미디어팀장
[인터뷰] 이지환 대구 수성구청 미디어팀장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1.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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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인드가 최고의 홍보 노하우”
이지환 대구 수성구청 뉴미디어팀장.
이지환 대구 수성구청 뉴미디어팀장.

홍보실의 주요 기능은 관청이나 회사의 주요 사업 계획 또는 활동 상황 등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다.
흔히 ‘홍보통’으로 불리는 베테랑 홍보 담당자들은 활발한 대내외 활동으로 그 이상의 존재력을 과시한다.
단순한 홍보 업무의 범위를 벗어나 조직의 이미지 메이킹의 한 축을 담당한다.
대구 수성구청 홍보소통실 이지환 뉴미디어팀장도 ‘홍보통’으로 불린다.

이지환 팀장은 1998년 공직에 입문해 홍보 부서에서만 22년째 근무하고 있다.

‘문화공보실’, ‘자치행정과’, ‘홍보교육과’, ‘홍보소통과’ 등으로 소속 부서의 명칭은 변해왔지만 업무는 사진 담당을 비롯한 대외 홍보다. 

현재 2017년 7월에 신설된 뉴미디어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매체로 주민, 언론과 소통하고 있다.  

SNS와 홈페이지, 수성구 인터넷 방송 및 인터넷 뉴스, 아파트 미디어보드 및 DID 관리, 사이버 구정홍보단(SNS서포터즈, 블로그기자) 관리, 구정 관련 사진 기록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뉴미디어팀의 업무다.

뉴미디어 업무 전반에 관한 총괄과 언론 취재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행정기관의 홍보 역할에 대해 “주요 사업들을 주민들에게 쉽게 전달해 민·관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 업무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부정적인 사건까지도 긍정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수성구 주요 정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 만의 홍보 노하우에 대해서는 언론과의 유대 관계를 꼽았다.

이 팀장은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면서 구정과 관련된 이야기에서부터 개인적인 일까지 공유하며 친구 같은 관계를 만들어 나간 것이 홍보 업무에 도움이 되고 나 자신에게도 큰 재산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겸손한 자세를 갖추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소통하는 것이 홍보 담당자들에게 필요한 것 같다”며 “아울러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와 조직 내부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직의 입이 되는 것이 홍보 업무이지만 때로는 눈과 귀가 되기도 한다. 

구정과 관련된 부정적인 보도가 감지되면 직접 기자를 만나 해명하는 경우도 많다.

“10여 년 전 구정과 관련된 부정적인 기사를 막기 위해 언론사에 직접 찾아간 적이 있었어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구청 입장에서는 억울한 점도 많았거든요. 취재 기자가 나올 때까지 한참을 밖에서 기다린 끝에 구청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 기자가 ‘열정이 대단하다’며 놀라더군요. 홍보 담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것이죠.”   

오랜 시간 홍보 업무를 담당했지만 지금도 수성구와 관련된 홍보 기사나 사진이 언론에 크게 보도될 때면 가슴이 설레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반면 여러 부서에서 언론 보도를 요청하지만 모든 자료들이 언론 매체에 소개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가깝게 지내는 기자들이 많은 이 팀장은 지역 언론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는 “업무를 떠나 긴 세월을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기자들이 많다. 밖에서 만나면 늘 친구처럼 대해주는 것이 고마운데 때로는 든든한 버팀목, 때로는 인생의 스승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지역 언론에 대해서는 “이젠 SNS 등 다양한 매체들도 언론에서만 다루던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매체들을 언론으로 분류해야 되느냐는 논의도 뜨겁지만 홍보 실무자들의 입장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언론과 지역 홍보 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디지털과의 융합 방안을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그동안 수많은 언론인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달았다”며 “항상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기자들을 대변하는 기자협회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수성구청 이지환 뉴미디어팀장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행복도시 수성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

이지환 뉴미디어팀장은 1998년 수성구청에 입사했다. 
줄곧 홍보 부서에서 사진을 담당하다 2017년 7월부터 뉴미디어팀장을 맡고 있다. 우수공무원과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대구시장과 수성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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