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이든 광화문이든 모두 이 시대의 민심
서초동이든 광화문이든 모두 이 시대의 민심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1.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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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달의 기자상 방송 취재 부문 _ 대구MBC 조재한 기자
‘자유한국당 총동원령과 시국선언 명단 조작’ 연속 보도
대구MBC 조재한 기자
대구MBC 조재한 기자

‘펜을 든 살인자’ 대구의 기자라면 누구나 기억할 이 섬뜩한 말이 또 떠올랐다.

올 한 해를 누군가의 이름 하나만으로 기록한다면 단연 ‘조국’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발가벗겨지고 살점이 뜯겨져 나가며 피 흘린 적이 있었던가?

한쪽에선 ‘죽여라’를 외치고 한쪽에선 ‘내가 조국’이라며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끝 간 데 없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서초동 민심을 누군가는 관제 데모라며 애써 의미를 깎아내렸다. 

진짜 민심을 보여주겠다더니 전국으로 뿌리 뻗은 조직에 인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정확한 인원까지 할당하고 오고가며 인증샷까지 첨부하라는 디테일까지 알려주며. 

인정하지 않거나 이용하려 했을 뿐 서초동이든 광화문이든 이 시대 민심이었다. 광란의 시대가 ‘조국’으로 끝났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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