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회원 소개]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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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1.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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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이 막연함으로 끝나지 않도록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   

기자라는 꿈을 꾼 지는 까마득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쯤 우연히 TV에서 본 기자들의 모습에 막연한 목표를 가졌습니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본인의 주변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데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기자를 목표로 한 저는 10월 1일 영남일보에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기자’라는 호칭이 어색한 수습기자의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입사 후, 지인들로부터 ‘그렇게 꿈꾸던 직업을 가졌으니 행복하지?’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러나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지 못합니다. 

제가 경험하고 있는 기자의 하루는 그리 순탄치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매일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버스에 몸을 싣고 경찰서를 방문하고 형사들의 분위기를 살피며 구청으로 넘어가 과제를 해결합니다.

거리에 나와 시민들에게 인터뷰할 때면 퇴짜를 맞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녹초가 돼 퇴근 후 잠들기 바쁩니다.

그런데도 저에게 ‘기자’라는 명칭은 여전히 설렘을 가져다줍니다.

이러한 설렘이 막연함으로 끝나지 않도록 처음 기자라는 꿈을 꾼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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