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해외의료관광객 정책 어찌하오리까...우한 폐렴에 직격탄
대구시 해외의료관광객 정책 어찌하오리까...우한 폐렴에 직격탄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2.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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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으로 주춤했던 해외의료관광객 지난해 회복했건만
10개국 25개 메디시티 대구 홍보센터 사실상 개점휴업
대구시의 해외의료관광객 유치정책이 우한 폐렴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해 말 대구에서 대구의료관광의 주요성과와 중국 몽골러시아 베트남 해외홍보센터 대표들의 최근 해외 의료관광 동향과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대구일보 홈페이지)
대구시의 해외의료관광객 유치정책이 우한 폐렴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해 말 대구에서 대구의료관광의 주요성과와 중국 몽골러시아 베트남 해외홍보센터 대표들의 최근 해외 의료관광 동향과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대구일보 홈페이지)

대구일보는 상승곡선을 그리던 대구시의 해외의료관광객 유치정책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대구일보 2월 3일자 1면 보도에 따르면 2018년 대구를 방문한 해외의료관광객은 2만959명이다.

대구의 해외의료관광객은 2009년 2천842명에 불과했으나 ‘메디시티 대구’ 정책에 힘입어 2014년 1만2천971명으로 1만 명을 넘었고, 2016년 2만3천807명으로 2만 명을 넘었다.

2017년 2만6천22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8년에는 다소 감소했으나 2019년 추정치는 2만5천 명이 넘을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했다.

특히 중국 의료관광객은 2009년 97명에 불과하던 것이 2013년에는 1천250명으로 1천 명을 돌파했으며 2016년에는 5천300명에 달했다.

2017년과 2018년은 사드배치 갈등에 따른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금지령) 때문에 각각 2천438명, 3천438명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한한령 해제로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우한 폐렴 사태가 발생한 설연휴를 전후해 대구지역 중국의료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병·의원은 급격히 환자가 줄고 있다.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병·의원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일반 환자까지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구시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10개국에 메디시티대구 해외홍보센터 25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의료관광객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해외홍보센터를 13개국 30개 센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실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한 폐렴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의료관광객 모집은 당분간 개점휴업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의료계에서는 중국인 입국을 아예 통제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의료관광객유치는 생각지도 못한다”며 “우한 폐렴 사태가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유럽, 아시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어 진정될 때까지 해외의료관광객 유치 정책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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