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현혈 기피…혈액수급 비상
신종 코로나에 현혈 기피…혈액수급 비상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2.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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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독감 등 악재 겹쳐…개인·단체 헌혈 취소 잇따라
경북·대구 혈액보유량 1.5일, 전국 평균보다 2일 가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해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4일 대구 시내 한 대학병원 혈액 보관창고가 텅 비어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 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2.7일분이고 대구는 전국 최저치인 1.2일분을 기록했다.혈액 보유량은 1일 미만으로 떨어지면 ‘심각’ 단계이고 적정은 5일 치다.연합뉴스(출처=경북일보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해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4일 대구 시내 한 대학병원 혈액 보관창고가 텅 비어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 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2.7일분이고 대구는 전국 최저치인 1.2일분을 기록했다.혈액 보유량은 1일 미만으로 떨어지면 ‘심각’ 단계이고 적정은 5일 치다.연합뉴스(출처=경북일보 홈페이지)

경북일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해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경북일보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혈액 보유량은 1.5일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 4일 0시 기준으로 3.4일인 것과 비교하면 2일 가까이 보유량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혈액수급 부족 지속, 적혈구제제 2일분 미만으로 경계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형별로는 대구·부산·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기준으로 A형이 1.1일분으로 가장 적고 B형 2.2일분, AB형 1.6일분, O형 1.5일분에 불과하다.

특히 2일분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7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혈액 보유량은 1일 미만으로 떨어지면 ‘심각’ 단계이고 적정은 5일 치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기준으로 각 병원 등에서 522개의 혈액을 요구됐으나 400여개 밖에 공급하지 못했다.

또한 매일 과부족분이 바뀌고 있는 것을 고려해도 보건복지부 권장인 5일분 이상보다 하루 300~400여개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의 경우 방학이 겹치고 감기 등의 증상이 유행함에 따라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빠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혈액원은 당장 수술이 중단되는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지나친 우려는 경계했다.

다른 지역과 네트워크가 연결돼 있어 부족분을 공급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혈액원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까지 혈액 보유량이 2일분 이상을 유지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심각성이 알려진 뒤 단체 헌혈 취소 등 헌혈하려는 사람 자체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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