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통문화지수 17개 시도 중 13위
대구시 교통문화지수 17개 시도 중 13위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2.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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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위에서 10계단 하락...시민 의식 개선 시급
대구시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수성구청의 교통 안전 캠페인 모습. 수성구청 제공
대구시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수성구청의 교통 안전 캠페인 모습. 수성구청 제공

대구시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가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대구시는 전국 17개 시동 중 13위를 기록했다. 2018년 3위에서 무려 10단계 하락한 것이다.

대구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981년 대구지방경찰청 개청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전국 구별 순위 중에서도, 대구 중구와 북구가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구는 69개 구 중 69위로 꼴지를, 동구는 그보다 조금 위인 66위를 차지한 것.

각각 전년 20위, 11위를 차지한 것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북구의 경우 31위로, 중위권 정도지만, 전년 2위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평가 항목별로 살펴보면, 대구시는 운전행태에선,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이 세부항목 중 '규정 속도 준수'가 14위,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13위로 특히 낮았다.

보행행태에선, 전국 최하위인 17위를 기록, '횡단보도 신호 준수'(15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16위), '무단횡단'(16위) 등 모든 항목에서 낮게 나타났다.

교통안전분야(교통사고 발생정도, 교통안전실태)에선 전국 10위였다.

대구지역민의 낮은 교통안전의식과는 달리 대구시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영남일보는 대구지방경찰청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대구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7명으로 전년보다 12.6% 줄었다고 전했다.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6년을 제외하면,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4년 173명, 2015년 157명을 기록했던 사망자수는 2016년 158명으로 소폭 증가한 뒤 2017년 136명, 2018년 111명으로 줄었다.

곽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은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시민 교통안전의식이 전국 평균 대비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찾아가는 어르신 보행사고 예방교육, 이륜차 안전모 무상배포, 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안전문화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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