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다녀온 간병인이 슈퍼전파 의혹...진위 밝혀야"
"우한 다녀온 간병인이 슈퍼전파 의혹...진위 밝혀야"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2.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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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관련 본지 제보
"대남병원 상주 조선족 B씨
설 연휴기간 중국 다녀온 후
환자들에 집단감염시키고
신천지 총회장 형 장례식때 
병원 방문 교인들 전염된 듯"
제보자 A씨 "출입국 여부 등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치를"
24일 오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출처=대구신문 홈페이지 캡처)
24일 오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출처=대구신문 홈페이지 캡처)

대구와 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청도 대남병원에 근무 중인 조선족 간병인 B씨가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중국 우한에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신문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상북도 등 방역당국은 이 조선인 간병인 B씨의 신원을 파악,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사실확인이 시급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조선족 간병인은 현재 확진자로 격리 치료 중이다.

A 제보자 등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조선족 간병인 B씨가 지난 설날 연휴 기간 동안 중국 우한에 다녀온 이후 코로나19 잠복상태로 근무하면서 대남병원 환자들에게 초기 집단감염을 일으켰고, 이곳을 방문한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환자들에게 집단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제보자들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이 있었던 지난 1월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 간 신천지 교인들이 이곳을 대거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보자 A씨는 31번 확진자도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장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가 전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은 지난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급성폐렴으로 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친형의 장례식은 지난 1월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에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지파장과 간부 40명, 부산교회 7명 등 47명이 다녀 간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 A씨는 “지금이라도 대남병원에서 근무했던 조선족 간병인에 대한 출입국 여부 등을 질본 등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 시켜야 한다”며 “조선족 간병인이 중국 우한에 다녀온 사실을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전달 받은 것도 없고 확인 시켜주지 않으면 대구시가 알 수 없는 정보다”며 “대구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당초 슈퍼전파자로 지목된 31번째 확진자가 2차 감염자일 수 있다고 밝혀 슈퍼전파자가 누구였을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아왔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도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온 교인들 중 일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장례식장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왜 우한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미래통합당 정갑윤 의원 물음에 “(우한 코로나를 국내에 확산시킨 사람은)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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