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자 대구경북… 이길 수 있다”
“#힘내자 대구경북… 이길 수 있다”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2.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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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료인 300여명 대구로
경북의사회 지원단 파견키로
삼성·현대·포스코 등 대기업
대구경북민에 통큰 기부 나서
광주·제주등 지자체도 힘보태
롯데월드타워가 27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응원 메시지에 나섰다. 건물 외벽의 점등을 통해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힘내세요 대구경북’, ‘힘내자! 대한민국’, ‘응원해요 의료진!’ 등의 응원 메시지를 매시 정각과 30분에 10분간 총 8회 연출할 예정이다. 뉴스1(출처=경북도민일보 홈페이지 캡처)
롯데월드타워가 27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응원 메시지에 나섰다. 건물 외벽의 점등을 통해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힘내세요 대구경북’, ‘힘내자! 대한민국’, ‘응원해요 의료진!’ 등의 응원 메시지를 매시 정각과 30분에 10분간 총 8회 연출할 예정이다. 뉴스1(출처=경북도민일보 홈페이지 캡처)

“힘내자 대구경북, 코로나 이길 수 있다.”

경북도민일보는 마치 ‘전쟁터’와 같은 대구경북에 전 국민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의 지자체, 의사, 기업들이 나서서 ‘우리가 대구경북이다’며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통큰 기부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딴 섬’이 된 대구경북에 이들이 만들어 내는 가슴 뭉클한 감동의 드라마는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전 국민의 힘찬 응원과 격려, 따뜻한 온정으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지난 25일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이 ‘지역의 모든 의사들은 달려와 주십시오’라고 호소한 이후 27일 지원자가 무려 300여명에 육박하고 있고 전국에서 병원 문을 닫고 달려 온 ‘의료영웅’들도 250여명에 달한다.

“우리가 남이가…”라며 일심동체가 되는 경북의 의사들도 의기투합하고 나섰다. 경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은 지난 26일부터 회원 150~200명으로 자원봉사단을 꾸려 경북지역 23개 시·군 의료현장에 투입했다. 이같은 움직임을 보고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도 이날 의료지원단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현대, LG, 포스코 등 대기업들도 대구경북 지역민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300억원을 내놨고, 현대차·SK·LG그룹도 각각 50억원의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기업 포스코도 50억원을 내놓기로 했고 이밖에 지역을 연고로 한 기업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또 마스크, 손 소독제,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 등을 대구·경북 의료진과 저소득층에 지원하겠다는 중소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구미 삼성전자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삼성그룹의 300억원 기부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14개 계열사가 동참했다. 삼성은 지난 13일엔 ‘우한 코로나’로 소비가 급속히 위축되자 내수 진작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300억원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 기부는 삼성과 대구경북의 인연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삼성은 1938년 대구 서문시장 인근 목조 건물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삼성상회’가 그 모체다. 구미는 1995년 삼성이 ‘제2 사업장’을 설립하며 휴대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거액의 성금을 내겠다고 했고 SK그룹과 LG그룹도 각각 50억원의 현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롯데그룹은 10억원을 대구·경북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마스크 15만장을, 구미 SK실트론은 그룹 성금과 별도로 마스크 10만장과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고 LG생활건강도 성금과 별도로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보내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가 코로나19 피해지원 긴급구호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전국재해구호협회 제공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광주시가 마스크 2만개를 보내 온 것을 비롯해 전남도도 마스크 4만개, 손 세정제 600여개를 보내왔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한라봉 800상자, 500㎖ 삼다수 8만병 등을 보내왔다. 이밖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구경북 소상공인들을 위한 임대료 인하, 면제 등 선행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 공식 계정에도 ‘#힘내라 대구, #힘내라 경북, #함께 이겨냅시다’ 등 해시태그로 힘찬 응원을 보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대구·경북 지역 약 1000여 점포에서 생수·라면·즉석밥·티슈 등 주요 생필품 10개 상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매일유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힘들어하는 낙농가와 대리점, 협력사 등 총 800여 명에게 자사 제품을 지원했다. OB맥주는 마스크·손 세정제 등 10억원 상당을 대구 지역 의료진·방역요원에게 지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21일 대구시에 1억8000만원 상당의 손 세정제 2만1500병(500mL)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기부해 왔다. SPC그룹도 빵과 생수 총 60만개를 기부한다고 했고 해외 파트너사 美던킨브랜즈(Dunkin’ Brands)도 생수 30만개를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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