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반시민 확진율 20%…이젠 추가감염 차단 주력
대구 일반시민 확진율 20%…이젠 추가감염 차단 주력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3.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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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일로 ‘코로나19’
환자 폭증 경로 파악 불가능
신천지 집중하던 방역보다
더 어려운 상황 발생 우려도
權 시장 “진단검사 확대로
양성자 찾아 격리해 나갈 것”
4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자창에 설치된 차량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구신문 제공
4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자창에 설치된 차량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구신문 제공

대구신문은 정부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사회 전파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것으로 보고 일반 대구 시민에 대한 진단 검사를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일반 대구 시민의 확진율이 20% 선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일반 시민 확진율은 급격히 올라가거나 하지는 않았고, 대체로 20%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반 시민에 포함된 확진자 중에는 신천지 교인의 가족과 직장 동료 등 접촉자가 포함돼 있다. 확진자 수가 폭증해 상세한 역학 조사가 불가능해서다. 이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으로부터 지역 사회에 어느 정도로 감염이 확산됐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대구 신천지 유증상 신도들의 검사가 완료됐지만, 일반 시민들의 확진율이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신도들보다 일반 대구 시민의 검사를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며 “신도 여부를 떠나 고위험군부터 우선 검사하고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쪽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신천지 교인 중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와 확진율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3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일반 시민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다면 신천지 대구교회에 집중했던 방역 대책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권 시장은 “지금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지역 사회 감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의 진단 검사를 확대해서 양성자들을 일반 시민과 격리해 추가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현재 방역의 대책의 주안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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