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에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추진
대구 혁신도시에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추진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3.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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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과기부에 건의
국가치료제연구원 신설도
고위 관계자 긍정적 답변
전문병원 유치도 진행 중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신문은 대구경북첨복단지가 있는 대구혁신도시내에 국가감염증치료제연구원(가칭)과 다기능 임상시험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집중연구에 착수한 가운데 정부가 추진중인 감염병전문병원도 대구가 적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0일 대구경북첨단복합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경북첨복단지’)을 방문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연구개발(R&D) 현황 및 연구시설·장비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대구경북첨복단지는 김본부장에게 혁신도시내 코로나 등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설립과 국가감염증치료제연구원(가칭) 신설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첨복단지는 이밖에 신약센터 감염증 치료제 연구팀을 신설해 바이러스와 다제내성 세균의 출현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첨복단지는 임상시험센터와 감염증치료제 연구원이 만들어지면 의료기기 분야에서 이른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에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이용한 환자 케어가 가능하고 AI 및 빅데이타 기반의 신속한 감염병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저비용, 신속 정확 검사 키트 개발 연구도 건의에 포함됐다.

첨복단지 관계자는 “현재 혁신도시 내에 임상시험센터가 설계건축중인데 임상시험병원을 확장해 감염병 센터로 만들수 있다고 건의했다. 앞으로 바이러스 질환이 심각해지는 만큼 연구전환을 하고 연구진을 충원해 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다”며 “현재 국내 15개 기관에서 치료제와 관련해 기초 연구가 9가지 정도 진행됐고 임상 연구는 6가지 정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항체를 탐지하는 단백질, 일명 프로브 제작에 성공한 가운데 대구가 메디시티 대구협의회와 대구경북첨복단지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대구가 향후 감염병 예방과 연구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한 이후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소속 지역 10개 병원이 모든 환자자료를 수집하는 등 연구에 들어가자 수도권 연구기관, 벤처업체에서 공동연구 제안을 해 이미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대구시도 첨복재단과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설립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정부가 코로나 사태이후 만들 것으로 보이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대구에 유치하기위한 논의도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은 “이런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10개 병원이 함께 체계적으로 치료에 들어가고 연구에 착수한 곳은 세계에 없을 것”이라며 “바이러스 질환이 앞으로 3~5년마다 주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과학적 데이터를 갖고 있는 대구가 이번 코로나 치료뿐만 아니라 감염병 전문병원 등 국가의료시설이 들어서는데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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