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 주호영 우세…수성을 이인선 홍준표 초접전
대구 수성갑 주호영 우세…수성을 이인선 홍준표 초접전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4.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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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4] 영남일보-KBS대구-대구CBS 공동 여론조사
 통합당 공천 "잘못됐다" 수성갑 41.3%-수성을 37.2%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미래통합당 주호영·더불어민주당 이상식·미래통합당 이인선·무소속 홍준표.(사진 왼쪽부터) 출처-영남일보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미래통합당 주호영·더불어민주당 이상식·미래통합당 이인선·무소속 홍준표.(사진 왼쪽부터) 출처-영남일보 홈페이지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구 선거 초반 판세에서 '갑'지역은 보수정당 후보가 '우세'하고, '을'은 무소속과 보수정당 후보 간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15 총선 미래통합당 공천에 대해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수성구 주민들이 많았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의 수성구을 무소속 출마와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 변경 공천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영남일보가 KBS대구, 대구CBS와 함께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대구 수성구갑(508명)·을(518명)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포인트) 결과다.

수성구을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35.5%,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가 34.4%를 얻어 1.1%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23.9%로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곳에선 '지지 후보 없음'이나 '잘모름' 응답이 3.9%에 불과해 유권자들이 일찌감치 지지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갑 지역에서는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53.4%로, 민주당 김부겸 후보(34.8%)에 18.6%포인트 앞섰다. 무소속 이진훈 후보가 8.2%였다.

이번 총선 통합당의 공천에 대해 물었더니 수성구 갑과 을 모두 '잘못됐다'는 의견이 각각 41.3%와 37.2%로 나와 '잘됐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홍 후보가 당초 거론된 경남지역에서 수성구을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것에 대해선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59.7%로 '잘된 결정'(30.0%)보다 훨씬 높았고, 주 후보가 수성구을에서 갑으로 옮겨 공천된 것에 대해서는 '잘된 결정'(42.2%)과 '잘못된 결정'(41.1%)이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갑(43.9%)

과 을(55.1%) 지역 모두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갑 9.9%·을 10.1%)보다 '조국(전 법무부장관) 수호'를 표방한 진보진영의 열린민주당(갑 10.5%·을 10.2%)의 지지율이 다소 앞서고 있다는 점이 의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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