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기업 창업지원 및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110억원 규모의 ‘경북 1호 농식품펀드’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업분야 펀드조성은 광역지방자치단체로서는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 100억원 규모를 조성해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가칭 ‘힘내라 경북! 지역특성화 펀드’명으로 운용하게 되는 경북도 농식품펀드는 농림축산식품부 모태펀드 50억원, 경북도 30억원, 민간투자 30억원의 재원으로 조성된다.
지원대상은 지역 농기업체는 물론 경북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 등이다.
지원조건은 무담보 지분투자 또는 무담보 채권투자 형태로 이뤄진다.
특히 자격기준, 신용도, 담보 등의 제약요건이 없어지고, 아이디어와 사업성만을 평가함으로써 청년들의 벤처 창업 활로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 운용사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에서 공모를 통해 6월중 선정하게 되며, 펀드운용조합이 결성이 되는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인 투자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펀드는 올해부터 8년간 운영되며, 전체 조성금액의 60%이상을 경북도내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초과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펀드운용조합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많은 농기업체가 유치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펀드는 2010년부터 총 72개 자펀드(1조 1730억원)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
이들 가운데 운용이 완료된 8개 펀드를 정산한 결과 원금대비 평균 152%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농업농촌을 둘러싼 신규투자가 줄어들고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농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여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