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민 절반이상 "영외관사 오면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수용"
군위군민 절반이상 "영외관사 오면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수용"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7.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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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대구 편입시엔 64%가 "수용"
영남일보-매일신문-대구일보 공동 군위군민 여론조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에 총력을 펼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첫째)가 23일 오전 장을 보기 위해 경북 군위전통시장을 찾았으나 시장 입구에서 통합신공항 군위 우보 단독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영남일보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에 총력을 펼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첫째)가 23일 오전 장을 보기 위해 경북 군위전통시장을 찾았으나 시장 입구에서 통합신공항 군위 우보 단독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영남일보 제공

군위군민의 절반이상이 군인 영외관사 등 인센티브가 동반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이전부지로 공동후보지(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를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남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까지 보태지면 64% 가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센티브(추가지원)를 제공할 경우 공동후보지를 받아들이겠다는 게 군위 바닥 민심이다. 공항이전이 인구소멸위기를 맞고 있는 군위발전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남일보가 매일신문·대구일보와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소셜데이타리서치에 공동의뢰해 지난 21~23일 군위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성인 남여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군위군민의 54.6%가 군인영외관사 및 민항터미널 군위 유치 등 추가 지원이 있을 경우 공동후보지 수용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우보면 부적합, 공동후보지(의성 비안면, 군위 소보면) 신청권고'라는 지난 3일 국방부 군공항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수용하겠다는 의견(38.6%)보다 16%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추가지원에 대해 군위군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소셜데이터리서치는 "대구시장, 경북도지사와 각종 기관단체의 잇따른 대승적 합의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 채택과 군위현장 도지사실 운영 등의 설득노력으로 찬성여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대한다'와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36.9%, 8.5%로 나타났다.

특히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할 경우 공동 후보지를 수용하겠느냐'에 대한 물음에는 무려 64.2%가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군위군의 공식요청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 의견은 29.0%,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8%로 조사됐다. 

소셜데이타리서치는 "반대 응답자중의 상당수가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단지 말 뿐이므로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내, 향후 관련 지원대책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월 21일 시행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주민투표결과에서 군위군민의 공동후보지 이전 찬성률은 25.79%에 그친점을 감안하면 이후 6개월간 군위민심에 적잖은 변화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공항이 군위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80.2%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매우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58.4%로 나왔고, 다소 도움이 된다는 답변한 비율은 21.8%였다. 지난 3일 군공항이전부지 선정위의 결정사항에 대해선 군위군민의 77.9%가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1%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를 통해 8개 읍·면별 인구비례로 조사표본을 무작위 추출했다. 조사원들이 직접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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