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18일 예천군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A(52·여) 씨가 예천군에 소재한 밭에서 작업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7일 사망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14일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북도 내 온열질환자는 지난 6월 4일 첫 발생했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자는 74명(사망 1명)이 신고됐다. (전국 발생 환자 693명, 사망 2명)
전년 같은 기간(2019년 5월 20일부터 8월 18일)에는 175명이 신고했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신고된 온열질환자 발생장소는 실외인 논·밭이 29명(39.1%)로 가장 많았고 발생시간은 가장 더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44명(59.4%)으로 가장 많았다.
김영길 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야 한다"며 "불볕더위가 가장 심한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농사일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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