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타고 열정·패기 폭발…‘2020 포항 메탈락 경연대회’ 성료
랜선 타고 열정·패기 폭발…‘2020 포항 메탈락 경연대회’ 성료
  • 최재용
  • 승인 2020.09.2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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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아마추어 밴드 실력 겨뤄…10월 6일까지 온라인 투표
‘2020 포항 메탈락 경연대회’가 27일 포항시 남구 경북일보 본사 강당에서 펼쳐지고 있다. 경북일보 제공
‘2020 포항 메탈락 경연대회’가 27일 포항시 남구 경북일보 본사 강당에서 펼쳐지고 있다. 경북일보 제공

폭발적인 락 음악 샤우팅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날려버렸다.

포항시 주최·경북일보 주관 ‘2020 포항 메탈락 경연대회’가 27일 포항시 남구 경북일보 본사 강당에서 펼쳐졌다.

포항 메탈락경연대회는 철강 도시 포항의 특색을 살리고, ‘스틸(철)=포항=메탈락’이라는 철강 예술 문화 특화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5회째를 맞이했다.

하지만 올해는 장기화한 코로나19에 대응해 비대면 경연(온라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대회로 변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했다.

마니아층 위주의 ‘해비메탈락(Heavy Metal Rock)’ 장르를 ‘경북일보TV’ 유튜브를 라이브로 스트리밍(방송)하면서 온라인과 결합, 온라인 방청객을 위해 코로나 시대에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연 공간을 새롭게 창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포항과 대구 등 전국에서 활약 중인 6개 아마추어·인디락 밴드가 모여 실력을 겨뤘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무관중 행사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운영지침을 준수하며 대회가 진행됐다.

하지만 흡사 관객이 코앞에서 그대로 지켜보고 있는 듯한 연주 실력과 가창력, 카리스마 넘치는 제스처들로 유감없이 각자 팀 개성을 표출했다.

‘가을밤을 노래하는 듯한’ 감미로운 목소리의 ‘조제해시’ 팀을 필두로, 다수의 외국인 멤버들로 구성돼 파워풀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압권인 ‘게릴라라이오’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공연 중간중간에는 무대를 수시로 방역 소독했다.

이어서 대구와 부산 등 유명 클럽에서 다양한 공연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멜팅사운드’, 포항 향토 지역 밴드인 ‘유강블루스’의 신명 넘치는 공연도 펼쳐졌다.

대중 음악을 밴드 스타일로 세련되게 편곡해 전달한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Y2M’, 포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접목을 시도하며 자작곡을 선보인 ‘유대해’ 도 온라인 관객들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축하 공연은 2013년 결성된 한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걸스락밴드 ‘워킹 애프터 유 (Walking After U)’가 나섰다.

폭넓은 음악적 교류와 미래지향적인 활동 방향으로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본, 중국, 대만, 독일 등 세계에서 수많은 라이브와 단독 공연을 펼쳐 오고 있는 워킹 애프터 유는 한 차원 높은 실력으로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코로나19로 관중이 없는 무대 위임에도 불구, 그 존재감을 더 크게 과시했다.

한편 경연 심사는 10월 6일 자정까지 경북일보 유튜브 채널 '2020 포항 메탈 락 경연대회' (https://www.youtube.com/watch?v=cYFug0hAFl4) 시청자 온라인 댓글로 결정되며, 온라인 투표에 참가한 관람객 중 100명을 선정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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