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내년도 농어촌진흥기금 지원규모를 650억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0월 30일까지 시군을 통해 사업 신청을 받는다.
세부적으로는 농어업경쟁력 강화와 농어가경영안정 등을 위해 시·군 사업으로 430억원, 농촌지역 청년농업인 조기 정착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도 자체사업으로 141억원을 지원한다.
또 자연재해·가축질병 등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9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도내 주소지를 둔 농어업인, 농어업 단체(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등)이다.
지원규모는 개인 2억원, 단체 5억원 한도 내에서 최저 금리 수준인 1% 이자로 융자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관할 읍면동 사무소나 시군 관련부서를 찾아 기금사용 용도에 따라 운영자금(2년거치 3년 균분상환)과 시설자금(3년거치 7년 균분상환)으로 구분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농어촌진흥기금은 1993년부터 도, 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수익으로 올해 8월말까지 2335억원을 조성했다.
기금은 그동안 도내 농어업인(법인 등) 1만2141명에게 6160억원을 지원해 농어가 경영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농어가 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긴급지원하고, 올해 기금이자 1%를 감면하는 특별대책으로 이뤄진다.
또 기 융자 중인 기금 1001억원에 대한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농어촌이 힘든 상황에 이상저온, 집중호우를 동반한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 자연재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농어촌진흥기금 지원이 경영불안정을 겪는 농어업인들에게 따뜻한 새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