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급식카드 한끼당 지원단가 5천원...서울 서초의 절반 수준
대구경북 급식카드 한끼당 지원단가 5천원...서울 서초의 절반 수준
  • 최재용
  • 승인 2020.10.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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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급식카드 단가. 영남일보 홈페이지
지자체별 급식카드 단가. 영남일보 홈페이지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 카드'의 지원 단가가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고 영남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영천의 경우 급식 카드 한끼 당 지원 단가가 4천500원, 나머지 대구와 경북의 시·군은 5천원으로 서울 서초구(9천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끼당 지원 단가가 가장 낮은 곳은 충북 보은군(4천원)이었으며, 영천시(4천500원)가 다음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들 시·군은 복건복지부에서 권장하는 급식단가(5천원)보다 낮은 것으로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 강남·서초구는 9천원으로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권장 단가인 5천원을 지원 중인 지역은 절반 이상인 64%(총 129곳)를 차지했고, 6천원을 지원하는 지역이 68곳으로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강남·서초를 제외하고 모두 6천원대였다.

최혜영 의원은 "지자체사업이지만, 아이들이 어디에 살더라도 균질한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만큼, 정부에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급식카드 사용 가능 업소는 총 3만6천232개 였는데 이들 중 편의점·제과점이 66%로 가장 많았고, 일반·휴게음식점이 28%, 마트·반찬가게가 5.3%로 집계됐다. 영양 불균형 등 문제로 편의점 비율 20% 이하 로 지정하라는 정부 지침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이 최 의원 측의 지적이다. 최근 전면 개편을 통해 급식카드를 사용처를 대폭 확대한 경기도는 이번 통계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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