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간관광 100선에도 뽑혔던 서문시장·칠성시장 야시장도 코로나19에 매출 80% 추락
한국야간관광 100선에도 뽑혔던 서문시장·칠성시장 야시장도 코로나19에 매출 80% 추락
  • 최재용
  • 승인 2020.10.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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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매대 운영자 모집했으나...미달 사태
전년대비 매출 84%, 방문객 80% 이상 감소
지난 5월 대구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 매대가 불을 밝히고 손님을 끌고 있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두 달여 간 문을 닫았다가 다시 개장했다. (대구일보 홈페이지)
지난 5월 대구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 매대가 불을 밝히고 손님을 끌고 있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두 달여 간 문을 닫았다가 다시 개장했다. 연합뉴스. (대구일보 홈페이지)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도 뽑혔던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야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이 80% 이상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대구일보가 보도했다.

10월 7일자 대구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하반기 서문‧칠성시장 야시장 매대 운영자를 모집한 결과, 입점 예정인 매대 수는 각각 9개소, 8개소로 집계됐다.

 서문시장 야시장에서 운영 중인 매대 수는 80개소 중 35개소, 칠성시장은 60개소 중 44개소다.

대구시가 야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대 운영자를 모집했지만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대구시는 지난 6월에도 상반기 서문‧칠성시장 야시장 매대 운영자를 모집했으나 입점을 완료한 매대는 각각 4개소, 7개소뿐이었다.

올해 1~9월 서문시장 야시장 방문객은 8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0만 명)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올해 1~9월 서문시장 야시장 매대 운영 매출액은 9억8천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3억 원) 대비 84% 줄었다.

2018년 서문시장 야시장은 설연휴 기간 하루 10만 명이 찾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매대 하루 매출이 수백만 원에 이르고 재료가 모두 떨어져서 못 팔 정도였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지역의 침체된 관광 산업을 회복할 호재였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측은 “지난해 12월 개장한 칠성시장 야시장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월별 방문객과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수준”이라고 하소연했다.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야시장 붐업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2차례로 나눠 실시하던 야시장 매대 운영자 모집을 상시 모집으로 전환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 및 행사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올해 야시장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지속적인 거리두기 강화와 비대면 오더 서비스 활성화 등 지역 야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지속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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