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GO 운동’ 대구 넘어 전국으로 확산
‘마스크 쓰GO 운동’ 대구 넘어 전국으로 확산
  • 최재용
  • 승인 2020.10.20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

대구시에서 시작된 '마스크 쓰GO'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시에서 전개하고 있는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할 땐 마스크 쓰GO' 슬로건을 대국민 재난안전 안내문자로 발송했다.

대구는 지난 2월 말 신천지발 코로나19 환자가 지역 내 폭증하면서 ‘코로나의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그러나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쏟아졌음에도, 대구만큼은 한동안 ‘예외’였다. 지난 7월 3일 1명의 확진자를 마지막으로 8월 15일 0시까지, 43일간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0명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43일간 0명’의 비결은 마스크였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코로나19 위기의 장기화를 대비하기 위해 각계각층 시민대표 200여 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정부의 개인 방역 5대 기본수칙에 포함되지 않은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대구시 7대 기본생활수칙’에 포함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5월에는 모든 시민들에게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강력히 권고하면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과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쓰기 의무화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또 8월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대구 전역에 적용하는 행정명령과 음식점 등 사업주에게 이용객이 음식 섭취 시 외에는 항시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고지하는 마스크 착용 고지 의무화를 시행했다. 9월부터는 마스크 쓰기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역대책이라고 보고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할 땐 마스크 쓰고’ 하자는 범시민 마스크 쓰GO 운동을 시작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마스크는 나를 보호하고 남을 배려하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개인 무기이자 사회 무기”라며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할 땐 마스크 쓰GO 운동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