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본사 편집국 내에 카페가 9월부터 오픈했다. 직원들의 쉼터를 겸한 카페의 이름은 ‘,’(쉼표).
편집국 사무실 내 약 33㎡(10평) 정도의 널찍한 공간을 활용해 직원들이 차를 마시고 쉴 수 있는 카페 겸 쉼터를 만든 것.
카페에서는 직원들이 언제든지 원두를 갓 갈아 만든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냉장고도 설치됐다.
커피를 못 마시는 직원을 위해선 트와이닝 민트, 루이보스, 캐모마일티 3종 세트가 준비돼 있다.
내부 구조는 최대한 카페와 흡사하게 인테리어를 했다.
테이블과 의자, 냉장고까지 컬러 배치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블랙과 그레이, 브라운’ 세 가지 색으로만 공간을 꾸몄다. 냉장고의 색도 직원들이 직접 골랐다.
또 창문 바로 앞에는 6명이 앉을 수 있도록 길게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됐다.
카페 창문을 통해 동대구로 오피스타운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말이다. 한 직원은 “카페에서 바깥 풍경을 보니 느낌이 색다르다.
공간과 색감이 주는 착시인지 몰라도 딱딱하고 황량해보이던 회사 주변이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남일보 편집국은 카페 오픈과 동시에 ‘이름 공모’를 했고, 여러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가 경쟁해 이은경 정치부장의 ‘,(쉼표)’가 최종 선정됐다. 이 부장에겐 소정의 상금이 주어졌다. 지난 9월 17일에는 간판도 제작해 달았다.
커피머신은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늘 시끄럽고 번잡한 사무실 공간을 떠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카페와 가까이에 있는 문화부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문화부 기자들은 매일 갓 뽑은 커피 향기를 맡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그래서 추가 인테리어는 문화부가 맡을 예정이다.
가을날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면 영남일보 카페에 한번 들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