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기자협회 신임 지회장 소개
대구경북기자협회 신임 지회장 소개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1.04.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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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대구CBS 권소영, 연합뉴스 김현태, 대구MBC 권윤수, 안동MBC 엄지원, 매일신문 서광호, 포항MBC 장미쁨 지회장.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대구CBS 권소영, 연합뉴스 김현태, 대구MBC 권윤수, 안동MBC 엄지원, 매일신문 서광호, 포항MBC 장미쁨 지회장.

 


대구CBS 권소영 지회장


안녕하십니까. 대구CBS 신임 지회장을 맡게 된 권소영입니다. 

기자 생활을 시작한지 8년차에 접어든 올해 지회장이라는 무거운 자리를 맡았습니다. 

어깨가 무겁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직함을 달고 활동하게 돼 설레기도 합니다. 

또 대구경북기자협회 구성원으로서 지역 언론계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대구CBS 기자 직군을 대표하게 된 만큼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지회장직에 임하겠습니다. 

나아가 타사 지회장 선후배님들과 협력해 대구경북기자협회의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지쳐있는 때입니다. 각자의 취재 영역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자 동료 선후배님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늘 가까이서 힘을 나눠드릴 수 있는 대구경북기자협회가 되도록, 한 명의 지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합뉴스 김현태 지회장 


지난봄. 다가올 봄은 마스크 없이 지인들과 함께 웃으며 사라진 코로나19를 떠올리기를 바랐다. 아쉽게 꿈은 못 이뤘고 다섯 명도 모일 수 없는 현실만 이어진다.

직접 찾아뵙고도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네기가 머쓱한 요즘. 새롭게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 지회장을 맡으며 어설픈 몇 글자로 회원 여러분께 인사를 드려 죄송함이 앞섭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연합뉴스 신임 지회장 김현태입니다.

2019년 4월 대구·경북본부로 출근하던 설렘이 제게는 여전합니다.

여의도를 벗어날 수 없던 오랜 국회 출입을 등지고 울진, 경주, 포항, 안동 등 언제 어디든 갈 수 있게 된 건 너무나 흥분되는 일상이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사태, 독도 헬기 추락 등 힘든 취재도 있었지만, 산과 들 그리고 하늘 등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하루를 보내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25년간 떠났다 돌아온 고향의 푸근함도 즐거운 하루를 더 신나게 하는 덤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소중했던 날들은 작년 대구에서 코로나19 대규모 확진 사태가 터지며 정말 꿈결처럼 사라졌습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사라지며 취재를 하러 갈 곳도, 감염에 대한 우려로 사람들과 만날 약속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코로나19 탓에 싹둑 끊겨 나갔습니다.

이 탓에 그나마 알게 됐던 지역의 선후배들도 전화로만 안부를 전하게 됐고 미처 뵙지 못했던 선후배들은 현장에서 만나도 데면데면한 사이로만 머물러 너무 아쉽습니다.

이런저런 아쉬움 여전히 풀 길 없지만 그래도 또 한 번 다시 바라봅니다. 

올해 첫눈이 내리기 전 코로나가 사라지고 그동안 못 뵙던 지역 선후배들과는 회포를, 새롭게 만나게 될 선후배들과는 흥겨운 첫 잔을 고대하겠습니다.

그때 그 자리에서 제대로 된 신임 인사를 다시 올리겠습니다. 

마음 편히 뵙게 될 그 날까지 여러 선후배님 모두 건강하시고 뜻하는바 전부 이루시기를 늘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MBC 권윤수 지회장


안녕하세요. 대구MBC 권윤수 신임 지회장입니다. 

지난 2004년 대구MBC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경제부, 편집부 등을 거쳐 현재 뉴스취재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회 안팎으로 소통에 힘쓰며 회원들의 권익 옹호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동MBC 엄지원 지회장


눈 떠보니 3월이다. 연말 기획을 마감하고, 지키지 못할 새해 다짐을 어김없이 품에 안고 맞이한 2021년. 두 달이 저 너머 멀어졌다. 

이런 식이면 또 순식간에 여름이, 또다시 겨울이 찾아오겠지. 9년 차를 맞이하며 넘겨받은 지회장직. 내 순서란다. 

옆 동네 공 넘겨받듯 이렇게 가볍게 주고받아도 되는 자리인가 싶지만, 또 무거울 건 뭐람. 모쪼록 기쁘게 받들겠다.
 
날로 매체가 많아지고, 글 밥 먹는 동료들이 늘고 있다. 기자라는 직함의 무게가 날로 가볍고 우스워지는 것 또한 현실이다. 

안동MBC를 포함한 지역 언론사에서 ‘생존 경영’, ‘마지막 공채’ 같은 이야기가 울려 퍼진지도 오래다. 

기자가 넘쳐나는 시대. 사안의 팩트나 실체적 진실 같은 것보다 먹고사는 이야기, 소소한 관심사가 우선되는 시대 속 기자의 역할은 무엇일까. 나도 궁금하고 시청자가 원하는 기사를 쓰고 있나. 

써야 하는 기사, 전파를 메꾸기 위한 자기 위안 같은 기사를 무한 생산하고 있진 않나. 아직 잘 모르지만 알 때까지 써보겠다. 

지회장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도 임기 2년간 배워볼 생각이다. 

선배 지회장님들 많이 가르쳐 주십쇼. 

 


매일신문 서광호 지회장


올해 매일신문 지회장을 맡은 서광호(43)입니다. 

2011년 1월 입사해 현재는 사회부에서 사건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경북부와 사회부, 특집부, 경제부 등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출입처로는 대구시와 경상북도 등 행정기관을 비롯해 환경, 교통, 금융 분야의 여러 기관과 단체를 경험했습니다.

여러 출입처를 겪으면서 다른 언론사의 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지회장 역할을 맡으며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뵙게 돼 기쁜 마음이 듭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고,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 여러 지회장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대구경북기자협회가 추진하는 일들도 성심성의껏 돕겠습니다. 무엇보다 매일신문 지회 동료들의 이야기를 귀담겠습니다. 

하루가 달리 변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 언론의 역할을 다시 되새기겠습니다. 

젊은 기자와 고참 기자 등 나이와 세대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뜨거운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시대 다들 건강하세요.

 


포항MBC 장미쁨 지회장 


전혀 변하지 않았을 것 같았던 회사도 1년 좀 넘게 육아휴직을 하고 돌아오니 무척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눈빛이 빛나는 후배들도 많아지고 기자에 대한 기대와 눈높이는 더 높아져 있었습니다. 

항상 막내라고만 생각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된 것처럼, 순식간에 저도 ‘선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가 무엇인지, 어떤 기사를 써야 하는지 아직도 한 마디로 간단하게 말할 수 없어서, 내가 그동안 제대로 일한 것이 맞는지 끊임없이 회의감이 듭니다. 

어쩌면 ‘기자들’이란, 바로 이것을 함께 매일같이 고민하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같은 처지의 동지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의미 있는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동지들에게 함께 힘내자고 이야기하는 역할이라면 기꺼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두 자랑스러운 기자로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소명을 되새기며 파이팅하시기를 응원합니다. 건승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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