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힘
“공감”의 힘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2.01.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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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기자상 방송 지역 취재기획 부문 우수_TBC 한현호·최상보 기자
TBC 한현호 기자.
TBC 한현호 기자.

성폭력을 다루는 기사는 늘 어렵습니다. 

특히 이번 보도의 경우 학교 내 청소년들의 집단 성폭력에서 시작되었기에 어떻게 기사를 전개할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취재를 하면서도 우리 아이에게 더 큰 피해가 가면 어쩌나 걱정하시는 피해학생의 어머니의 목소리도 절절했습니다. 

하지만 가해학생을 데리고 피해학생의 학교에 찾아간 대구교육청 상담교사에 대한 고발은 반드시 이뤄져야 했습니다.

보도 이후 포털과 대구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교육당국의 책임있는 징계를 요구하는 댓글과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기사의 파급력이 컸던 건 기사를 본 시청자들은 역시 누군가의 어머니거나 아버지였고 이들이 함께 분노했기 때문입니다. 

자칫 지나갈 뻔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뒤늦게나마 해당 교사의 직위를 박탈하는 징계가 내려진 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개인의 일탈에서 비롯됐지만 작은 이야기가 시민들의 공감을 얻으면 큰 뉴스가 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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