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소감] 경북매일 이시라 기자_신문 지역 취재기획 부문 장려
[수상 소감] 경북매일 이시라 기자_신문 지역 취재기획 부문 장려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2.01.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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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골학교,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
경북매일 이시라 기자.
경북매일 이시라 기자.

모든 게 난생처음이었다. 

포항지역에서 벗어나 고속도로를 타고 장거리 운전을 해 충북 옥천을 가는 것도, 신문 한 페이지가 나의 특집 기사만으로 발행되는 것까지도. 

특히 일주일에 한 꼭지씩 10월 한 달 동안 무려 5개의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것은 나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이 모든 일을 잘 끝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포기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우왕좌왕 당황해 하는 나를 보고 선배들이 “시라야! 너무 걱정하지 마라. 우리가 도와줄게”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셨던 말에 큰 힘을 얻었다. 

그래서 ‘작은 학교 살리기’ 기사 연재를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거 같다. 

특히 2021년 10월에는 대체 휴일이 많았다. 그때마다 나는 평소보다 하루 일찍 출근해 특집기사를 작성했다. 

그 덕분에 기사를 작성하는 동안 어떻게 하면 내가 취재한 내용을 잘 녹여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당시에는 ‘언제쯤 이 특집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빨리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때론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한 주씩 기사를 마무리 지을 때마다 ‘내가 해냈다’라는 성취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이런저런 고민에 밤을 설치는 날도 많았지만, 마치 4년 전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와 같은 기분 좋은 긴장감을 오랜만에 다시 느껴본 거 같다. 

‘올해의 기자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 내가 이 같은 큰 상을 받게 된 이유는 취재부와 편집부 선배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나를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취재부 선배들 같은 경우에는 특집기사가 나가는 날이면, 내가 그 기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또 선배들은 데스킹을 해주시면서 칭찬과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다. 편집부 선배들도 기사 제목을 신경을 써서 예쁘게 달아주시고, 지면 배치 등에 대해 고민하며 신문이 예쁘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함께 신경 써 주셨다.

나에게 이 상은 취재부와 편집부 선배님들의 수많은 땀과 노력이 담겨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그래서 나는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더 선배님들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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