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소감] 대구신문 한지연 기자_신문 취재기획 부문 우수
[수상 소감] 대구신문 한지연 기자_신문 취재기획 부문 우수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2.01.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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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갑질논란, 이제 그만
대구신문 한지연 기자.
대구신문 한지연 기자.

‘상급자 갑질 논란 속 대구 소방관 옥상투신 시도’ 사건은 소방당국 내부에서도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지난 6월 중순께 처음 사건을 접하면서 공직사회 내 여전한 갑질과 수직·권위적 조직문화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쉬이 드러내진 않았지만 조직 내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불만과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소방공무원은 화재와 각종 재난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책임을 짊어졌습니다.

불건강한 공직사회 조직문화가 공무원 개인은 물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사건 보도 이후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소방본부 준비위원회가 이번 논란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소방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본부 자체 익명시스템 도입, 정기적인 갑질 설문조사 시행 등 갑질 재발방지대책을 수립·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갑질 논란 당사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했습니다.

보도 이후의 성과가 있는 한편, 남아있는 한계도 있었습니다. 

갑질 근절을 위한 공직사회 내 여러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앞으로 공직사회 내 점진적 조직문화 개선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소방공무원이 국민 생명 보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속에서 짊어질 수 있길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대구경북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신문 취재기획 부문 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지역 이야기에 더 귀 기울여 달라는 뜻으로 읽고 앞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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