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소감] 포항CBS 김대기 기자_방송기획 부문
[수상 소감] 포항CBS 김대기 기자_방송기획 부문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2.01.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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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 인명사고 줄일 수 있다 
포항CBS 김대기 기자.
포항CBS 김대기 기자.

포항은 바다가 있는 도시인 만큼, 해상사고가 사건·사고 기사의 한 축이 됩니다.

해상사고는 특성상 한 번 발생하면 사망과 실종 등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육상과 달리 해상사고는 취재가 해경 정보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어서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러던 중 올 2월 발생한 거룡호 침몰사건 당시 “오빠가 돌아올 것이라는 0.00001%의 희망을 놓고싶지 않다”는 실종된 선장 동생의 인터뷰가 뇌리에 남았습니다.

이후 지난 10월 한일공동수역에서 발생한 일진호 침몰사고로 숨진 선장도 공교롭게 포항분이었습니다. 

당시 선장 부인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애써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에 해상 선박사고의 문제점에 대한 취재를 마음먹게 됐습니다.

해상 선박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문제가 개선이 되지 않은 채 계속해서 되풀이 되는 점입니다.

정부와 해양경찰, 어민 모두 알고 있지만 문제점을 개선하자고 누구하나 먼저 나서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를 취재하던 중 포항해경에서 내부적으로 정밀 원인분석에 이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점을 알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기사화 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가 나간 이후 해양경찰청에서도 이 문제를 수면위로 올리고 제도 개선 등 문제해결의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에 기자로서의 보람과 긍지가 더욱 커졌습니다.

이 기사가 해양선박 사고를 줄이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며, 귀한 상을 주신 대구경북기자협회 선후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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