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곽승훈 대구파티마병원 대외협력실장
[인터뷰] 곽승훈 대구파티마병원 대외협력실장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2.07.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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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홍보는 진실 전달하는 신뢰와 믿음이 중요”
병원과 언론 가교 역할자로 유익한 정보 전달 노력
곽승훈 대구파티마병원 대외협력실장
곽승훈 대구파티마병원 대외협력실장

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이 큰 의료기관의 홍보 업무는 그 어떤 분야보다 전문성이 요구된다.

고객이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홍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부터 대구파티마병원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곽승훈 대외협력실장에게 병원 홍보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신의 소개를 부탁한다
교육기관에서 행정업무로 사회 첫걸음을 내디딘 후 2011년 5월 파티마병원 기획과장으로 임용돼 병원 홍보맨으로 입문했다.

개원 66주년을 맞이하는 대구파티마병원의 홍보, 진료협력, 대외협력의 업무를 총괄하는 대외협력실장으로서 병원과 언론의 가교 역할과 대외 정보 파악 및 취합 분석을 통한 병원 내 유익한 정보 전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에서 홍보의 역할은 무엇인가
섬김과 돌봄으로 생명존중의 전인치유를 수행하는 대구파티마병원의 홍보는 단순한 장비와 의료진 소개를 하는 것으로 광고의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의료기관에서 홍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병원 홍보 업무도 대외적 측면에서부터 대내적 홍보와 부서 간 소통까지 두루 소화해야 하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이 부각됨에 따라 다양한 임무를 소화해야 하는 주요 부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보는 한 부서에서만 수행하는 것이 아닌 병원의 이념과 비전을 바탕으로 내부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한 원내 홍보가 중심이 돼 대외 홍보로 이뤄지고 있다. 대외 정보의 파악 및 분석을 통한 유익한 정보를 원내 구성원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파티마병원 홍보의 역할은 한마디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홍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고객이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홍보이다.

병원의 존재 가치를 확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병원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일반적인 서비스 상품과 매우 다른 특성을 나타내며, 매우 전문적이어서 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이 매우 심하다.

이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병원에서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성이 있고 환자 개개인의 체질이나 상병의 정도에 따라 다른 서비스가 제공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 병원 홍보의 진실성이 요구된다.

그래서 홍보맨으로 진실을 전달하는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 때는 언제인가
기업 홍보와 달리 광고를 통해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서비스를 토대로 언론매체에 알리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 대한 병원 이미지를 제고시킴으로써 환자들이 찾아와 우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돼 돌아갈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힘들 때는 진실성이 언론에 잘 전달되지 않을 때이다.

홍보 업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최근 대구파티마병원과 파티마 성모자선회가 탄자니아지역에서 의료선교사업을 수행 중인 수녀회와 병원에 물품을 지원하는 탄자니아 희망 나눔 캠페인을 주도해 진행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병원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외국에 물품을 보내는 거라 물품을 모으는 것 수출업체, 해운사와 미팅 등 어려 우여곡절이 많아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전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물품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현지에서 물품이 도착한 사진과 함께 나눠주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던 기억이 나며 언론에서도 많은 보도를 통해 격려해 주었다.  

지역 언론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대구는 ‘메디시티대구’라는 공동 브랜드를 탄생시킬 만큼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의료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도권의 환자 쏠림이 뚜렷해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역의 언론에서 이러한 지역의 좋은 의료기관, 의료진, 장비 등을 많이 홍보해 지역민들이 수도권으로 가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줄이고 지역의 우수한 의료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가깝게 지내는 기자들도 많을 것 같은데  
10년 이상을 홍보부서장을 했으니 많은 분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그렇게 선후배 또는 친구로 가끔씩 연락하는 사이가 됐다. 가까운 사이가 될수록 더 진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느낀다.

체감하는 언론의 변화가 있다면
예전에는 기사의 단독보도, 특집기사 등 내용에 충실한 기사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인터넷 뉴스, SNS, 유투버 등 다양한 채널에서 보도를 하다보니 내용보다는 자극적인 제목, 이슈기사의 반복 등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것만 찾아 보도하는 악영향이 발생하는 것 같다.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소식을 접할 소통창구가 늘어난 것은 좋지만 너무 이슈만 쫓는 형태는 지양됐으면 한다.

대구파티마병원의 자랑과 소개 부탁한다
올해로 개원 66주년을 맞은 대구파티마병원은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가 1956년 7월 2일 환자를 그리스도처럼 섬기고 돌보는 치유사도직을 수행하기 위해 동구 신암동에 파티마의원으로 출발해 1962년 종합병원 인가, 1965년에는 전공의 수련 병원 인가를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환자 중심, 진료 중심, 이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9년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참여는 환자들의 보장은 높이고 입원진료비에 대한 부담을 줄였으며,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인증의료기관으로 31개 임상 진료과와 700여 개의 병상을 운영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전 2025 ‘환자중심! 진료중심! 이념중심!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를 선포하고 환자중심, 진료중심, 이념중심, 공간마스터플랜으로 구성된 4대 중점 분야와 15개의 전략과제로 비전을 수립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대경기협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대구파티마병원은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환경 속에서도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3월 대구 동구청과 협약(MOU)을 체결하고, 예방접종센터 내 의사, 간호사를 지원해 지역민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한 원활한 센터 운영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해 감염병 환자의 진료 및 치료, 의약품 처방, 모니터링 등 의료 지원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으며, 원활한 센터 운영을 위해 영상촬영장비, 의약품 등 각종 의료장비와 물품도 함께 지원했다.

이처럼 지역에서 병원의 역할이 필요할 때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일을 하지만, 지원에서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지역 내에서 우리 병원과 같은 종합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면 각종 지원도 역할과 그 비중에 맞게 인정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가교 역할에 대구경북기자협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

곽승훈 대구파티마병원 대외협력실장은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에 메디시티대구 사업에 일익을 담당해 대구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대구의료관광 발전 유공자로서 처음 대구시장 공로장도 받았다. 
현재는 대구보건대 초빙교수, 대구시의회의정자문위원(문화·복지), 달서문화재단이사, 한국병원홍보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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