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소감] 매일신문 임소현 기자_신문 편집 부문 
[수상 소감] 매일신문 임소현 기자_신문 편집 부문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2.07.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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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겹 벗고 영양자랑, 두겹 벗고 무한변신
매일신문 임소현 기자
매일신문 임소현 기자

‘新(신) 팔도명물’ 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으로 전국 신문사가 매주 차례대로 ‘지역 명물’을 소개하는 코너다. 

지역의 다양한 모습들을 매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기사. 알차고 또 알차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 신문사들과 동시에 같은 주제로 편집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 

“이번 주는 내 편집이 제일 예뻐야 할텐데!!” 집배신을 열었더니 이 날의 주제는 ‘양파’였다. 

무려 ‘전남 무안 양파’. 영호남 교류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욕구가 불끈불끈 솟아올랐다. 

대구 기자가 광주 기사(광주일보 윤현석 기자 작성)를 한번 멋드러지게 편집해 주리라~. 

심호흡 후 먼저 사진을 살폈더니, 아뿔싸 사진이 너무 뻔한 사진이다. 어쩔 수 없다. 양파를 그리자. 펜툴로 양파의 틀을 잡고 기사를 흘려 봤다. 음 그럴싸한데? 

임소현 기자 수상작 편집본
임소현 기자 수상작 편집본

편집부 막내 생활을 하면서 이달의 기자상 응모를 해보는건 두 번째인 것 같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우리 부서 베테랑 선배의 추천이었다. “이번 편집 진짜 좋더라~” 이 말에 후배는 힘이 난다. 

그리고 “상 한번 내봐라~”라는 말에 두 번 힘이 난다. 더불어 편집을 끝내고 퇴근하는 길 “양파 아이디어 좋던데”라는 타 부서 선배들의 말에는 세 번 힘이 난다. 

그리고 지회장 선배의 문자. “소현쓰! 상받았어!!!” 이 말에 네 번 힘이 났다.

수상 소감을 적으려니 쑥스러움이 밀려온다. 

하지만 수상 소감을 물어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고,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좋은 방향의 편집으로 이끌어주고 항상 격려해주는 두 명의 부장님, 휘황찬란한 편집으로 배울 점을 안겨주는 선배님들, 그리고 막내 생활을 탈출하게 해 준 몇 달 전 들어온 막내님. 당신들 덕분에 상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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