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전직 언론인들, ‘이육사 기자상’ 제정한다
안동 전직 언론인들, ‘이육사 기자상’ 제정한다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2.09.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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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의 기자정신 알리고 올바른 언론 창달 기여
육사의 마지막 사진(1943년).
육사의 마지막 사진(1943년).

기자 출신인 육사 이원록(1904∼1944)을 기리는 ‘이육사 기자상’이 제정된다.

독립운동가이자 저항시인으로 잘 알려진 육사는 중외일보와 조선일보 대구지국 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육사의 고향 경북 안동 출신 전직 언론인들이 주축이 된 이육사 기자상 제정위원회는 9월 12일 “육사의 기자정신을 널리 알리고 올바른 언론 창달을 위해 올해 안에 이육사 기자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발기문을 통해 “기자 이원록은 총칼 대신 붓으로 일제에 항거하고 나라 잃은 동포의 입이 되어 조국의 미래를 앞장서 밝혔다”며 “진실과 거짓, 정론과 궤변이 난무한 당시 일제 치하와 마찬가지로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지금 시대에 의로운 기자 이육사의 행적을 좌표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조만간 창립총회를 열고 기자상 심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언론발전에 공로가 큰 기자를 선정해 상금 10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금 재원은 안동간고등어 측의 기부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첫 시상식은 2023년 1월쯤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발기인인 권동순 전 매일신문 기자는 “시대를 진단하고 민의를 반영해 정도(正道)를 지킨 기자 이육사의 의로운 행적을 기리고자 기자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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