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용훈 이월드 홍보·대외협력팀장
[인터뷰] 최용훈 이월드 홍보·대외협력팀장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2.11.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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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는 노는 곳이 아닌 휴식·교육·문화공간”
27년간 한 우물 파는 대구 토박이 홍보맨
최용훈 이월드 홍보·대외협력팀장.
최용훈 이월드 홍보·대외협력팀장.

그럴싸한 포장으로 호기심을 자극해 신규 고객의 발길을 유혹하는 홍보는 그리 어렵지 않다. 

정작 중요한 것은 한 번 찾아온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고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다.

테마파크의 홍보에서는 더 없이 중요한 것이 이런 입체적인 홍보다. 

영남권 최대 테마파크인 대구 이월드 최용훈 팀장을 만나 홍보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신의 소개를 부탁한다.
대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 후 사회 첫걸음을 내디딘 곳이 우방랜드다.

1998년 6월 제대 후 영업, 기획팀, 시설팀, 행사기획,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기며 27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이월드 찾는 고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홍보와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월드에서 홍보의 역할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단순히 사계절 축제를 알리는 것이 홍보라고 생각했지만 업무를 진행해 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테마파크 홍보 업무는 우선 테마성을 전제로 관람객 (재)방문의 모티브와 다양한 체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테마파크는 비일상성이 특징이다. 테마파크의 모든 환경은 현실과는 달리 인위적으로 연출한 것이다. 이를 인식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유흥·유희뿐만 아니라 휴식, 교육, 문화의 공간이라는 것을 부각시켜야 된다. 뉴스,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의 특성에 맞게 홍보를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홍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테마파크는 특정한 테마에 따라 어트랙션, 건축, 조경, 식음, 캐릭터(상품), 공연, 조명, BGM 등 전체 환경을 구성한 공간이다. 

특히 어트랙션은 테마가 구체적으로 승화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체험 시설이다. 테마파크의 대표적 요소인 안전이 바탕이 되어야만 고객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른 시간에 제공하고 알리고 전파시키는 것이라고 나의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모든 업무를 관람객, 특히 부모와 아이들의 시선에서 고민하려고 노력한다. 

홍보 업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월드는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지난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문화 기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이익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며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문화 활동의 기회가 제한적인 청소년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번은 이월드 초청행사에 초대된 한 학생이 너무 즐거운 표정이 눈에 들어와 말을 건넸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나를 안고는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순각 울컥하는 감정이 온몸을 감쌌다.

그리고 이 학생의 포옹으로 ‘기업이 이익 창출하면 반드시 지역에 보답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된다’는 것을 실감했다.

홍보 책임자로 있으면서 최대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초청행사를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든 때는 언제인가
한 회사를 대표하는 각 언론사 담당 기자들과 소통한 결과 좋은 내용의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반대로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있는 것처럼 인터뷰한 내용을 조금 다른 각도로 듣는 분들이 있을 때가 가장 힘들다. 

지역 언론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분명 언론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상당하다. 그러나 나쁜 영향도 있다.

정확하지 않은 보도로 혼란을 야기하거나 선별된 보도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게 엄청난 피해가 가기도 한다.

물론 국민의 알권리가 중요하지만 잠시, 잠깐 어트렉션에 작은 문제가 생겨도 전체의 문제로 접근하는 시선을 느낄 때에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이월드가 지역 언론사들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하고 싶다.
  
가깝게 지내는 기자들도 많을 것 같은데
처음 홍보를 맡고 보도자료는 어떻게 쓰는지 정말 난감할 때가 많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위해 ‘이런 기사는 이렇게 써야 된다’, ‘저런 기사의 초점은 이렇게 맞춰야 된다’는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 기자들도 많았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친하게 지내는 언론사 선배와 후배 동료들이 많이 생겼다.

허물없이 지내며 도움을 주고받는 기자들이 있어 늘 감사하다. 주위에 사람 냄새 나는 분들이 많아 행복 할 따름이다.

이월드의 자랑과 소개 부탁한다
대구 이월드는 연평균 입장객 250만 명을 자랑하는 수도권 이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테마파크다.

30여 종의 놀이기구가 제공하는 짜릿한 경험과 함께 끊이지 않는 공연, 오감을 충족시키는 체험거리가 가득한 꿈, 사랑, 축제의 공간이다.

대구관광뷰로가 발표한 대구 인생샷 촬영 명소 1위로 선정된 인생샷 성지로 이미 유명하다.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해발 312m)에서 보는 대구 시내 전망 역시 압권이다.

또 전망대인 77층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점프와 국내 최대인 103m 높이에서 최고 시속 124㎞로 뚝 떨어지는 스카이드롭도 놀이기구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이월드의 아름다움은 밤이 찾아왔을 때 배가 된다.

사계절 내내 빛나는 830만개의 전구조명이 켜지면 테마파크 전체가 화려한 빛의 옷으로 갈아입고 로맨틱한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덕분에 밤 데이트 명소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대경기협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많은 대구경북기자협회 회원 기자들이 이월드에 와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체험하길 바란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남이 이뤄질지 모르지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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