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대구일보 서유정 기자_신문 편집 부문
[수상소감] 대구일보 서유정 기자_신문 편집 부문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2.11.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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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농 현장을 가다 ‘담녹’ 
대구일보 서유정 기자.
대구일보 서유정 기자.

편집부 막내로 들어와 일한 지 어느덧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날도 평소처럼 편집을 시작했다. 자리에 앉아 물을 한 모금을 마시고 프린터로 뽑은 지면을 읽어 내려갔다. 

피부가 예민해 ‘천연염색’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친숙한 단어들과 한때 찾아보았던 천연염색 과정 영상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며 따스한 햇볕 아래 솔솔 부는 바람결에 날리는 천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번 편집의 콘셉트를 따뜻함과 천연염색의 알록달록함으로 잡았다. 햇볕 아래 바람결에 날리는 천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을 선택해 뒷배경으로 깔았다. 

배경으로 인해 다소 복잡하고 산만해 보이는 걸 방지하고자 사진들을 띄엄띄엄 배치하는 것보다는 하나로 보이게끔 편집했다. 

평소 흥미가 있던 주제로 편집해서 그런지 갇혀 있던 틀에서 조금은 벗어나 과감히 배경도 크게 넣어보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독자의 시선 흐름에도 집중해 자연스럽게 시선이 흐르게 사진과 부제 등을 배치했다. 

독자가 신문을 읽을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시선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시선 흐름이 산만하다면 읽다가 다른 면을 찾게 된다. 

특집면은 다른 면과 달리 꾸미는 면이라 사진도 많고 글도 길어 시선 흐름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게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편집하다 보면 아직은 헷갈리는 부분과 궁금한 부분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질문해도 하나하나 꼼꼼히 알려주시는 편집부 선배님들 덕에 이렇게 성장해 상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선배님들의 각각 다른 편집 스타일 덕에 보고 배우는 게 많아 항상 감사하다. 

편집부 선배님들 좋은 레이아웃, 좋은 편집 방향으로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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