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 탈출'한 수습 기자들...영남일보 23기 탈수습식 열려
'금수 탈출'한 수습 기자들...영남일보 23기 탈수습식 열려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4.03.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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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강·박영민·박지현·이윤호·정수민 기자 정식 기자 돼
지난달 1일 영남일보 23기 탈수습식 행사, 편집국 식구 50명 참여
지난달 1일 열린 영남일보 23기 수습기자들이 탈수습 행사 모습. 영남일보 제공

지난달 1일 영남일보 23기 수습기자들이 탈수습 행사를 가졌다. 이날 사회부 김태강·박영민, 사진부 박지현·이윤호, 편집부 정수민 기자가 탈수습을 하고 정식 기자가 됐다.

각 사별로 관례가 있듯 영남일보는 신입 기자들이 6개월의 수습기간을 끝내면 탈수습식을 연다. 이번 탈수습식은 바로 윗기수인 22기 이동현·조현희 기자의 주도로 진행됐다. 두 기자는 기념 포스터 촬영부터 행사장 섭외, 진행 등을 도맡았다. 행사 포스터는 2개로 '수습기자는 금수(禽獸)보다 못하다'는 진식 사회부장의 말을 바탕으로 호랑이(수습기자)가 인간(정식 기자)이 되는 콘셉트와, '발로 뛰겠다'는 다짐으로 슬릭백 챌린지 자세를 한 수습기자들의 이미지를 담은 것으로 제작됐다.

행사는 영남일보 인근 고향손칼국수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승익 사장, 박재일 논설실장, 윤철희 편집국장, 김수영·조진범 편집부국장 등 약 50명의 편집국 식구들이 모였다.

영남일보에는 수습 기간을 마친 기자들에게 선물을 주는 전통이 있다. 선물은 앞으로 기자생활을 하며 필요한 물건을 수습기자가 직접 고르도록 한다. 김태강·박지현·이윤호·정수민 기자는 지갑을, 박영민 기자는 무선 이어폰을 선택했다. 자신이 고른 선물을 바탕으로 기자들은 해당 선물을 고른 이유와 앞으로의 각오, 포부 등을 밝혔다. 명품 지갑을 고른 이윤호 기자는 "밖에서 명함 꺼낼 때 돈과 '가오'를 살려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다른 회사 기자들 못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는 당차고 유쾌한 소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반주(飯酒)와 진행된 행사에서 진식 사회부장은 탈수습을 한 기자들 중 사회부 소속인 김태강·박영민 기자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선보였다. "''태강 기자로 앞으로 불리겠지. ''도는 물론이고 말하는 것까지 기자답게 행동하자. ''승규(사회부) 선배처럼 하면 돼" "''식하고 글 잘쓰는 기자가 되려면 ''혼까지 팔아서라도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경석(사회부) 선배처럼" 등 훈훈한 멘트로 행사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하게 무르익었다.

조은주 편집부장은 "앞으로 영남일보의 든든한 기둥이 될 거라 생각한다. 항상 응원하겠다"며 덕담을 전했다. 이지용 사진부장 대신 참석한 이현덕 사진부 차장도 "영남일보 사진부는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사진부이기 때문에 따라오기 조금 버거울 거다. 하지만 따라오면 어디 가서도 부끄러지 않은 최고의 기자가 될 거라 생각한다""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거란 걸 알기에 영남일보 사진부에 걸맞는 기자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지난달 1일 열린 영남일보 23기 수습기자들이 탈수습 행사 모습. 영남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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