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족의 포부]매일신문 정두나 기자
[새 가족의 포부]매일신문 정두나 기자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4.07.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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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앎이다”
매일신문 정두나 기자.
매일신문 정두나 기자.

안녕하십니까. 매일신문 사회부 신입 기자 정두나입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제가 대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취재하려 입을 열면, 낯선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탓에 “대구 사람이 아니시네요”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구에서 사는 기자들과 저를 끊임없이 비교하게 됩니다. 대구에 대해 잘 모르니, 사회부 기자로서 많이 부족하지 않을까 주눅이 듭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자신이 알던 세상과 전혀 다른 곳에 떨어진 앨리스의 마음이 이랬을까요.

그럴 때마다 논어의 한 구절을 떠올립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앎이다”. 대구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은 대구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이제 다 안다’고 절대 자만하지 않고 대구를 뜯고, 씹고, 맛보겠습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오랜 기간 살아본 덕에, 다른 지역과 대구를 비교해 보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대구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을 제 무기로 삼아, 어엿한 사회부 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짐은 거창하지만, 현실은 새내기 기자입니다. 어엿한 기사 하나도 내본 적 없고, 선배 기자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배우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랍니다. 아직 다짐을 실현하기에는 역부족이라 해도, 마음 한편에 논어의 한 구절을 계속 담아놓겠습니다. 현직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배님들, 반갑습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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