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TBC 전 보도국장, 안기부 선거공작 문건 책으로 발간
김태우 TBC 전 보도국장, 안기부 선거공작 문건 책으로 발간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8.10.26 09: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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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TBC 전 보도국장이 펴낸 ‘국정원 IO의 달콤한 유혹’. 이 책은 저자가 기자 시설 국정원 IO로부터 입수한 A4용지 220쪽 분량의 선거공작 문건 내용이 담겨 있다.
김태우 TBC 전 보도국장이 펴낸 ‘국정원 IO의 달콤한 유혹’. 이 책은 저자가 기자 시설 국정원 IO로부터 입수한 A4용지 220쪽 분량의 선거공작 문건 내용이 담겨 있다.

보도국장 출신의 김태우 TBC 스마트교육원장이 김영삼정부 시절 안기부의 선거 개입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반세기 넘는 국정원 역사 중 선거공작 문건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문건 가운데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1995년 지방선거 개입 발언을 입증하는 내용도 대거 포함돼 파장이 예상된다. 

김태우 원장이 펴낸 ‘국정원 IO의 달콤한 유혹’은 저자가 기자 시절 국정원(당시 국가안전기획부) IO로부터 입수한 A4용지 220쪽 분량의 선거공작 문건을 토대로 책을 펴냈다.

IO(Intelligence Officer)는 국내 정보담당관이나 조정관, 수집관 등을 말한다. 

이들은 국회나 정당, 언론사를 비롯해 정부부처와 자치단체, 대학, 기업, 종교단체 등 사회 각 분야를 출입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상부에 보고하는 일을 한다.

책은 1994년 8월 보궐선거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996년 15대 총선 등 3차례 선거에서 모두 국정원이 산하 지부에 선거개입을 지시하고 실행에 옮긴 국정원 흑역사를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가 입수한 선거개입 문건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1995년 지방선거 개입 녹취록 발언을 입증하는 결적적인 자료여서 원 국정원장의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입 종용 발언과도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 

김태우 원장은 “독일정부가 옛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의 비밀 문서고를 열어 공작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밝혀냈듯 문재인 정부도 국정원 내부에 존재하는 불법사찰과 선거개입 문건을 공개해 진정한 개혁을 이끌어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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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 2018-11-10 11:57:32
오타 수정 요청합니다
4번째 문단 "기자 시설" -> 기자 시절
3번째 문단 "원세운" -> 원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