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올해 두 번째 독자위원회의 열어
영남일보, 올해 두 번째 독자위원회의 열어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8.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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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콘텐츠.웹사이트 등 젊은층 어필 노력 필요”
영남일보 제10기 독자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지난 2일 영남일보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일선, 강우진, 이문수, 배명호, 김경호, 오창균, 이석화 위원. 출처=영남일보 홈페이지 캡처
영남일보 제10기 독자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지난 2일 영남일보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일선, 강우진, 이문수, 배명호, 김경호, 오창균, 이석화 위원. 출처=영남일보 홈페이지 캡처

영남일보가 지난 2일 영남일보 7층 회의실에서 제10기 독자위원회의 올해 두 번째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경호 대구시의사회 공보이사, 배명호 노무사,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학연구소장, 이문수 칠성고 교장, 이석화 대구지방변호사회 부회장,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가 참석했다.(가나다 순) 

영남일보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과 제안, 의견이 제시된 이날 회의는 영남일보 조진범 문화부장이 진행했다. 

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강우진 위원은 “미래 독자인 젊은층 확보를 위해 콘텐츠, 웹사이트 등 새로운 독자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의 쟁점 이슈를 특집으로 보도하는 측면이 약한 것 같다. 영남일보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언론의 패턴이 있는데 공항 문제에 대해 갈등이나 단순한 입장을 보도하는 것이다. 해결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보도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김경호 위원은 “건강·의료 특집을 보도할 때 병원 섭외에 더욱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 지난 10월 16일 보도된 ‘대구시, 러시아 극동지역 의료관광 선점 나섰다’는 기획기사로 다룰만하다. 해외에서 환자가 오면 관광, 쇼핑 등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이런 환자가 대구에 일주일에 10~20명이 오면 공장 돌리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배명호 위원은 “일자리 관련 대구의 수치는 전국적으로 심각하다. 청년들이 이탈하는 문제도 이와 관련돼 있다. 이와 관련된 기사를 많이 보는데, 고용 동향만 보도된다. 정책 집행 기관은 아니지만 언론에서 정책 조언을 하고, 대구·경북 지역에 정책이 맞지 않은 건 무엇인지, 기업은 왜 채용을 하지 않는지 살펴보는 등 심도있게 취재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창균 위원은 “영남일보가 그동안 대구·경북 상생협력에 대해 보도하고 나름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는데 11월 1일 경제면 E 브리핑을 보고 의아했다. ‘영일만항 활성화’라는 의미에 비해 기사 크기가 작았는데, 이런 기사는 의미를 부여하고 크게 다뤘으면 좋겠다. 언론이 1년의 대부분을 창의교육, 적성에 맞게 전공을 선택하자고 하다가 수능이 끝나고 나면 몇점 맞은 학생이 어디 갈 수 있다는 걸 소개하는데, 이런 패턴을 바꿀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문수 위원은 “영남일보는 항상 지역 사회의 문제를 1면에 실고 있다. 그 점에서 다른 지역 신문과 비교해 앞서가는 것이 보이고 계속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진로 진학 형태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공부를 잘하던 못하던 적성을 발굴해서 성공하는 사례를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석화 위원은 “최근 지역 법조계에서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 있었다. 최봉태 변호사가 신일본제철이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는 승소판결을 이끈 것이다. 판결 이후에는 외교적인 문제가 남아있는데 이 판결의 의미를 기사로 다루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정일선 위원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취지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보도했으면 좋겠다. 제도 시행 이후 직장인들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속보성 보도는 영남일보가 잘하고 있어 격려해주고 싶다. 러시아 월드컵 한국-독일전 우승 소식은 밤늦게 열려서 조간에 실리기 어려웠는데 영남일보는 다음 날 1면에 실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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