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더 잘 사는 날을 위해
안녕하세요. TBC 신입기자 남효주입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언시생이었던 제가 이렇게 기자협회보에 실릴 소개글을 적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시대를 견디고 있다.”
언론사 시험을 준비하며 읽었던 수많은 문장 중에, 저는 이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쩌면 세월호와 탄핵정국을 겪어서였을지도, 어쩌면 그때쯤 윤동주라는 시인에 꽂혀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졌던 문장이 참 슬펐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사회의 강자가 된다던.
‘갑질’이 끊임없이 사회이슈로 떠오르는 요즘, 자꾸만 그 말이 생각나곤 합니다.
“너는 뭘 바꾸고 싶은데?” 얼마 전, 한 선배가 제게 던졌던 질문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바꾸고 싶었던 건 아마 이런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마음(心)에 귀 기울일 줄(耳) 아는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날이 오는 것 말입니다.
아마 선배들의 발걸음도 조금씩은 모두 그날을 향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걸음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대구경북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