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원형래 기자, “정확한 자료로 완성돼야 최고의 기사”   
영남일보 원형래 기자, “정확한 자료로 완성돼야 최고의 기사”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8.12.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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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원형래 기자
영남일보 원형래 기자

먼저 지면을 빌려 영남일보 편집국 선·후배 기자, 기자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대구·경북기자협회에서 지역취재 부문에 9월의 기자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한편으로는 기쁘고, 더 좋은 취재를 하라는 격려의 마음이 전해져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울진이라는 작은 곳에서도 열심히 취재하면 기자상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알게 됐다.

먼저, 취재하기 전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공무원과 국가기관은 보수적인 입장에서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도 알리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기에 취재와 수없는 만남과 설득으로 자료를 수집해 군민들에게 알렸다.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과거 관광과 농․수산업만 바라보고 산 울진이 국가에너지정책에 의해 ‘원전 의존형 경제구조’로 완전히 바뀌었는데. 국가의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중단은 국민을 무시한 처사로 느껴졌다. 

보도를 위해 신중하게 보안을 지켜가면서 차근차근 팩트 중심의 자료를 수집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인한 지역경기 위축과 60년간 막대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67조원에 이른다는 것을 군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게 취재 동기였다.

이 기사의 자료는 수없이 관계부서와 연구기관을 찾아서 수집했다.

기사가 나가고 중앙지와 방송에서 집중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울진군민의 성난 민심에 불씨를 당겼다. 

울진군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한울 3·4호기 정당성을 알리면서 청와대, 산자부, 한수원이 울진군민대표들 간의 소통의 길을 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새삼 ‘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완성돼야 최고로 가치 있는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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