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상갑 기자, 원로작가 작품도 안 챙기는 문화예술도시
매일신문 한상갑 기자, 원로작가 작품도 안 챙기는 문화예술도시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8.12.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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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문화부 한상갑 기자
매일신문 문화부 한상갑 기자

대구 근대 문화 아카이브는 대구의 근대 DNA를 찾아가는 통로로써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대구에는 이 통로가 막혀 있었다.

기사의 출발은 10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대구시의 아카이브 정책 부실’을 지적하는 것이었다. 문화예술도시를 지향하면서 문화콘텐츠의 원형인 문화예술자료를 등한시 하는데 대한 비판이었다.

첫 보도가 나가자 지역 문화계에서 많은 제보가 쏟아졌다. 

지역의 한 미술평론가는 “대구 근대 화가들의 작품이 서울의 컬렉터, 화랑들에 의해 대규모로 수집되고 있지만 대구시가 여기에 대한 자료가 구축돼 있지 않아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는 연락을 해왔다. 

취재에 들어가 보니 지금 이 순간에도 사진, 회화, 음악 분야에서 원로작가들의 유품, 유작이 발빠른 서울 수집상들에 의해 팔려나가고 있거나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대구근대예술가 최계복(사진), 박현기(비디오) 작품이 어이없게 서울로 팔려나갔다는 기사가 소개된 후 지역 원로 예술인들에게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 

본 기사에서 제기한 ‘대구시 아카이브 정책’ 의제는 대구시의 정책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시는 조만간 ‘대구시 아카이브 정책 수립’과 관련한 포럼을 열 계획이라고 전해왔다. 

본지가 제기한 여러 문제에 대해 검토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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