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페스티벌이 2019년도 대구시 우수지역축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인센티브 2500만 원을 추가 지원받는다.
대구시는 지난해 축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축제의 매력성, 차별성, 완성도, 관광 효과, 주민 참여도 등의 평가 기준을 적용해 전문가 현장 평가와 서면, 인터뷰 심사를 거쳐 우수지역축제를 선정했다.
수성구청이 매년 개최하는 수성못페스티벌은 2017년부터 유명인 초청 중심의 상투적인 틀에서 벗어나 매년 주제를 정하고 그에 따른 프로그래밍으로 예술적 성격을 강화했다.
지난 2017년에는 ‘물의 낮/ 불의 밤’을 주제로 낮에는 수변무대 거리공연을, 밤에는 불을 활용한 대규모 야외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하나의 꿈’이란 주제로 150여 명의 전문 예술가와 200여 명의 시민합창단이 참여하는 주제공연 ‘둥지 2018’을 수성못 전체를 무대로 시도했다.
한 전문가 평가위원은 “주제를 정하고 축제 상징성과 화합을 위해 시민과 예술가가 하나 되는 주제공연을 꾸민 점이 인상적이다”며 “주민과 예술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작업은 축제의 사회문화적 효과를 보다 크게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호반을 배경으로 한 수준 높은 거리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2017년 <수중인간>, <무중력 인간>에 이어 2018년에 공연된 <외봉인생>, <올바운스>와 같은 작품들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놀라운 공연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년간 선보인 어린이 예술놀이터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자유롭게 구현되는 공간으로 가족 방문객에게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3일 동안 총 16만여 명(계명대 산학협력단 지역 문화컨설팅 지원사업 용역 결과)의 관람객이 방문한 대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해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행복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올해는 “함께 행복한 수성구를 위해 시민들의 에너지가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성구청은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인 수성못 수상무대를 오페라 등을 할 수 있는 상설 무대로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