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기] ‘CES 2018’에서 기술의 미래를 보다
[취재 후기] ‘CES 2018’에서 기술의 미래를 보다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8.03.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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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황희진 기자
‘CES 2018’에 마련된 대구공동관.
‘CES 2018’에 마련된 대구공동관.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는 올해 4차산업혁명 박람회로 꾸며졌다.

‘가전제품’에서 ‘첨단기술’로 주제를 확장하더니, 지난해 행사쯤부터는 기술의 진화만큼 사람의 삶의 질 개선도 중요한 4차산업혁명을 화두로 던지고 있다.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는 세계 54개국 4000여개 업체가 참가, 1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했다.

‘기술과 사람의 조화’라는 4차산업혁명의 모토는 CES 2018에서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돕는 인공지능(AI)·로봇·사물인터넷(IoT), 사람을 안전하고 편리하고 친환격적으로 수송하는 자율주행차 및 친환경차(전기`수소차), 이들을 한데 모아놓은 (작게는)스마트홈부터 (크게는)스마트시티로 구현됐다.

삼성전자가 참가 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차려 주거공간·사무공간·자동차 등 다양한 미래 환경을 모은 ‘삼성시티’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공개해 이 분야 선두주자임을 공인했다.

LG전자는 여러 스마트가전 가운데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가장 강점을 지닌 미래형 디스플레이 제품들로 주목받았다.

우리나라는 CES 2018에 미국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부스를 차렸다.

미국이야 그렇다쳐도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4차산업혁명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중국 기업들이 아직까지는 독보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방대한 규모의 중국 내수시장에서 몸집을 키우면서 실은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한 기술 격차까지 줄일 경우 머지않아 세계시장을 능히 장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2의 삼성전자로 불리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를 차지하는 하웨이, 2016년 제너럴일렉트릴(GE) 가전사업부문을 인수한 하이얼, 그리고 CES 2018 로봇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중국 로봇기업들이 강한 인상을 줬다.

대구시 대구테크노파크가 한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구성한 대구공동관에 참가한 대구경북기업들은 4천320여만 달러 규모 상담 실적을 올렸다.

알에프 유리창 청소로봇 윈도우메이트, 팔콘의 아웃도어 위성 TV, 원소프트타임의 휴대용 체성분 분석기 및 활동량 측정기 등이 해외 기업 담당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실제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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