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소감] 기자로서 유쾌한 해피바이러스를 전하도록
[수상 소감] 기자로서 유쾌한 해피바이러스를 전하도록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3.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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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해의 기자상 신문 부문 ‘대상’ _ 경북일보 배준수 기자
뇌성마비 오진 세가와병 연속 보도
2018년 올해의 기자상 신문 부문 대상을 받은 경북일보 배준수 기자.
2018년 올해의 기자상 신문 부문 대상을 받은 경북일보 배준수 기자.

세가와병. 정확히 말하면 도파반응성 근육긴장이상. 대한민국에 알려진 새로운 단어들입니다.

2017년 연말 시작해 지금까지도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단어들이기도 합니다.  

한국기자협회 제328회 이달의 기자상, 대구경북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대구경북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대상까지 많은 영광을 안겼습니다. 

용기를 내서 억울하고 아픈 마음을 세상에 가감 없이 드러내 주신 환자와 가족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17 대구경북기자협회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018 대구경북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대상이라는 너무나도 큰 상을 받았기에 기쁨의 크기가 큰 반면에 마음이 더 짠한 면도 있습니다. 

팔다리가 마비돼 걸을 수가 없어서 10여 년을 누워 지내다 스스로 두 발로 걸은 서수경씨의 사연은 한편의 드라마이기도 하고 기적이기도 했습니다. 

수경씨와 같이 뇌성마비 진단을 받고 고통 속에 지내다 세가와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도파민 복용 2시간 만에 우뚝 선 박예빈씨 가족도 제2, 3의 기적의 주인공이 나타나길 바라는 심정으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시 한 번 서수경씨와 박예빈씨에게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땅의 고통받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자라는 직분으로 현장을 누비는 동안 이런 해피 바이러스를 세상에 계속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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