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기자 소개] 영남일보 정석규 기자 
[신입기자 소개] 영남일보 정석규 기자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3.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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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란 직업 자체를 소명으로 여기며 
영남일보 정석규 기자.
영남일보 정석규 기자.

설렘 반 두려움 반인 마음을 안고 또박또박 면접장에 들어섰던 때가 돌아보면 엊그제 같습니다. 

어느덧 신입기자가 돼 대구경북기자협회에 글을 적고 있으니 무척이나 감회가 새롭습니다. 

언론사 시험을 치르면서도, 수습기자로 배치 받아 시위현장, 화재현장을 등 여러 곳을 발로 뛰면서도 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내가 쓴 글이 신문에 나갈 수준이 될까 염려하며 시간이 흘렀습니다. 

서툰 저를 한 사람의 ‘기자’로 만들기 위해 배려와 격려가 섞인 선배들의 충고를 듣고 기사작성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며 기자라는 직업의 남다른 무게를 느꼈습니다.

날마다 사람들에게 알릴 소식을 정하고, 어떻게 하면 남들이 바라는, 남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정확히, 많이 제공할 수 있을지 냉철하게 고민하고 신속히 판단하는 선배들의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혹여 뜻이 잘못 전달될까 단어 하나라도 사전을 살피며 신중하게 고르는 정성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문득 “기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선택해선 안 되는 직업”이라는 한 선배의 충고가 떠올랐습니다. 직업 자체를 소명으로 여기고,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있은 뒤에야 기자라는 직업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지금도 하루하루 그 무게를 견디며 지면을 만드시는 기자 선배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쌓이는 경험과 노력을 토대로 언젠가 기자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한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공익을 위해 한 걸음 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선배님들처럼 존경받는 언론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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