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립경상권청소년치료재활센터 첫 삽
대구 국립경상권청소년치료재활센터 첫 삽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4.18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국립경상권청소년치료재활센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국립경상권청소년치료재활센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국립경상권청소년치료재활센터(가칭, 이하 디딤센터)가 올 상반기 첫 삽을 뜬다.

디딤센터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산 20-2 일원에 1만 5638㎡(4738평) 규모로 2021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치료실·상담실·대안교실·생활동·체육관 등을 포함한 치료·보호·교육·자립의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청소년 정서·행동 장애 치료 및 재활 전문기관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가 유일하다.   

늘어나는 치유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역적 접근성의 한계로 영남권 청소년들의 이용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 경상권 디딤센터 추가 건립 필요성을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제안해 시설 유치에 성공했다. 

그러나 첫 삽을 뜨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해 봄, 기본실시설계를 위한 지표층 조사과정에서 암반이 발견되면서 38억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게 된 것. 

시는 수차례 기획재정부를 방문하며 설득한 결과, 당초 국비 114억 원 이던 총사업비를 147억 원으로 33억원을 증액시키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디딤센터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ADHD), 우울, 불안, 반항행동,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등 정서·행동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을 선별해 초기에 치유하고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장기 기숙형 전문치유시설이다. 

지역대학의 관련학과 청년 60여 명이 전문 상담가로 채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50~60억 원이 드는 운영비는 전액 국비로 부담한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인격형성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인 디딤센터가 적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