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비행기 소음 지역민 불안
난데없는 비행기 소음 지역민 불안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4.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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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공군 전투기 에어쇼 훈련…지역 언론, 사전 안내 미흡 등 지적
대구 동구 한 건물에서 본 ‘블랙이글스’ 에어쇼 훈련 모습.

지난 24일 난데없는 비행기 소음으로 지역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해당 소음은 이날 오후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의 에어쇼 행사를 위한 연습 비행으로 발생한 전투기 소리였지만 영문을 몰랐던 대구 동구, 중구, 북구 등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매일신문, 영남일보, 대구신문 등 대구경북기자협회 회원사들은 25일자 사회면 등을 통해 일제히 해당 소식과 함께 사전 안내 미흡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각 회원사들의 기사에 따르면 이날 평소보다 많은 수의 전투기가 낮은 고도로 비행하면서 소음이 극심했지만 이에 대한 안내가 미흡해 민원이 빗발쳤다.

특히 공군뿐만 아니라 대구시와 구·군, 경찰, 소방서 등 관련 기관들도 사전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난데없는 소음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고 보도됐다.

각 회원사가 확인한 결과 공군 측은 지난 10일 대구시와 7개 구청, 경찰청, 소방서 등에 전투기 훈련 안내 공문을 발송했지만, 일부 구청은 공문을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이날 전투기 소음은 27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제4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2019 대구경북지역 예선’에 참가하는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연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공식 연습은 오후 3시부터 40분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전투기 소음은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 가까이 지속됐다.

공군 관계자는 “대구시청과 동구청, SNS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시민들에게 소식을 알리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소음피해 문자를 신청한 시민들에 한해서는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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