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선린복지재단, 장애인 폭행 의혹 사실로 드러나
대구 선린복지재단, 장애인 폭행 의혹 사실로 드러나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4.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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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영남일보 관련 소식 집중 보도
매일신문, 영남일보는 장애인을 폭행하고 이를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 선린복지재단 직원 등의 입건 사실을 보도했다. 출처=유토이미지

장애인을 폭행하고 이를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 선린복지재단의 직원 등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지난 25일 대구 선린복지재단 직원과 전·현직 이사장, 복지사 등 총 7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매일신문, 영남일보는 26일자 사회면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사회복지사 A씨 등 5명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재단 산하 보호센터에서 지적 장애인 8명이 돌발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손과 막대기 등을 사용해 수차례 폭행하고 상해를 입혔다.

B씨 등은 사회복지사 등에 의한 장애인 폭행·상해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복지재단 전·현직 이사장 E씨와 C씨 2명은 주의·감독 의무 소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를 입은 장애인은 모두 8명으로, 상해 때문에 전치 2~3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당 복지재단은 지난 1월 폭행을 일삼은 복지사 A씨의 사직서를 반려하고 오히려 폭행 사실을 알린 내부 직원을 직위해제·징계 처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 공익제보 직원에 대한 재단의 직위해제 및 징계조치는 부당하다며 원직복직 및 임금보전 등 구제명령을 내렸다.

이밖에 선린복지재단은 이전 이사장 일가의 부정채용, 보조금 횡령, 엉터리 공사, 공금 유용 시도 등 갖가지 비리 의혹이 제기돼 대구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어 불구속 입건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복무요원 일지 등 관련 장부와 휴대전화 증거분석, 병원 진료내용 확인 등으로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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