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청약 경쟁률 대폭 하락
대구 아파트 청약 경쟁률 대폭 하락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5.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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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신문·경북일보 등 1면 기사로 비중 있게 다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셋값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아파트 청약률이 크게 줄었다. 출처=경북일보 홈페이지(대구 수성구 전경)

뜨겁게 부동산 열기를 기록했던 대구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경북매일신문과 경북일보는 5월 3일 자 1면에 대구 지역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이 떨어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보도를 실었다.

이들 기사는 지난 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청약사이트 아파트 투유 등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대구 동·북·수성구 3곳에 분양한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묻지 마 청약’이 극성을 부린 수성구 아파트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가 하면 동구에서는 1순위 청약 미달 사태도 빚어졌다.

수성구 두산동에 분양한 수성레이크 푸르지오(332가구)는 일반공급분 220가구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8.6대 1에 그쳤다.

전용면적 84㎡ A형(96가구) 11.1대 1, 84㎡ B형(48가구) 10.3대 1로 간신히 두 자릿수에 턱걸이했지만, 109㎡형(81가구)은 5대 1에 머물렀다.

북구 읍내동 태왕아너스 더퍼스트(234가구)는 일반공급분 141가구 1순위 경쟁률이 6.7대 1을 기록했다.

84㎡형(116가구) 7.7대 1, 62㎡ A형(64가구) 3.3대 1, 62㎡ B형(14가구) 8.6대 1 등이다.

동구 방촌동에 분양한 방촌역 세영리첼(403가구)은 일반공급분 230가구 가운데 84㎡ A형(118가구)은 2.2대 1을 기록했지만, 82㎡형(80가구)·84㎡ B형(195가구)은 1순위 청약이 미달했다.

또 달성군 대방건설이 분양한 아파트 역시 1차 분양에서 미달되면서 2차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등 대구 전역이 점차 아파트 청약 미달사태마저 예고하고 있다.

화성산업 주정수 홍보팀장은 “수도권의 주택 매매·전세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다 지속적인 물가상승 등으로 수요자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그동안 활황세를 보였던 지방부동산 시장도 국내·외적인 영향을 받아 하락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잇따른 규제강화와 주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정책으로 부동산 수요시장이 경직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대구지역도 입지나 교육환경 등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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