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구미대교 보수공사 붕괴 전에 서둘러야
영남일보, 구미대교 보수공사 붕괴 전에 서둘러야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5.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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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에서 3차례 연속 C등급을 받은 구미대교의 전면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처=매일신문 홈페이지

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은 구미대교의 보강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영남일보는 5월 7일자 1면에 <구미대교 3연속 C등급…전면보수 시급>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국가산단 대표 교량인 구미대교(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2·3단지)의 전면적 보수가 시급하다.

준공된 지 45년이 넘어 안전진단에서 3차례 연속 C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C등급은 향후 붕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수준에 해당한다.

영남일보는 구미대교가 2년마다 실시하는 정밀안전진단에서 최근 5년 사이 3차례 연속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평가되는 C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구미대교가 당장엔 붕괴 위험이 없을지라도 향후 작은 규모 지진에도 ‘상판 흔들림’이 두드러지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교량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서 구미대교는 매일 구미산단 1단지와 2·3단지를 오가는 화물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매일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은 하루 적정 교통량(4만대)을 훨씬 웃도는 6만1천대다.

통행 차량의 28%는 구미산단 수출업체의 화물운송 차량이다.

당초 구미대교 통과 하중은 32.4t으로 설계됐으나 ‘구미산단 중심 교량’을 이유로 사실상 제한없이 차량이 통과하고 있다.

영남일보는 사정이 이런데도 구미시는 예산 타령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수년 전부터 구미대교를 허물고 재가설(길이 700m·폭 35m)을 검토했으나 1천200억원이 넘는 예산 부담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미대교의 경우 재가설 땐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다.

이에 관련 예산 전액을 기초지자체가 마련하기 어렵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는 대안으로 55억원 규모 성능보강 공사(통과 하중 52t으로 강화)를 계획했으나 지난 3일 추경예산에서 특별교부세 6억원·시비 9억원 등 15억원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권재욱 구미시의회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구미시의회 제230회 임시회에서 “구미대교 성능 개선을 위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산업 물동량 수송을 원활히 하고 시민 불안감도 말끔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미대교는 구미산단 1단지가 한창 조성 중이던 1974년 말 완공됐으며, 길이 688m·폭 20m의 왕복 4차로 교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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