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전국 최초 파업 철회
대구 시내버스 전국 최초 파업 철회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5.14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 언론이 대구 시내버스가 전국 최로로 노·사 협상을 타결해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대구시 제공

파업을 예고했던 대구 시내버스가 전국 처음으로 노·사 협상을 타결했다. 

대구·경북 언론은 5월 14일 자 1면에 일제히 대구가 버스 대란을 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각 언론사 기사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을 시급기준으로 4.0% 인상하고, 현재 61세인 정년을 63세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예고된 파업이 전격적으로 철회됐다.

이번 시내버스 임금협상은 주 52시간제 근무와 각 호봉별 시급 7.67% 인상 및 정년 63세 연장을 고수하면서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재적조합원 수 기준 87.6%의 찬성으로 15일부터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시내버스 운행중단으로 시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지역의 경제여건을 감안해 임금 인상률도 당초 노조측의 요구안 보다 하향 조정한 4.0% 인상에 합의했다.

또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버스노동조합과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 대구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취지를 존중해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내버스 운행중단 예고 등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시내버스 노·사가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통을 감내하고 양보하면서 임금 협상을 원만하게 합의한데 대해 감사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형성된 시내버스 노·사·정 간의 신뢰와 협조 분위기를 이어가 시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준공영제가 안정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김종웅 대구버스노조 조직정책국장은 “이번에 협상된 사항 외 탄력근로제 시행과 인력 충원 등 다른 부분은 추후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시급이 4%가량 올라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된다면 그 전보다 월급이 11만 5천 원가량 낮아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